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카카오뱅크, 27년만의 '은행 상장'...'1조 사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1심 징역 25년 外

 

【 청년일보 】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징역 25년과 수백억원의 추징 명령 등 중형을 선고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자 IBK기업은행 이후 27년 만에 은행 상장으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내달 상장 예정이었던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상장 일정이 9월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 '1조 사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1심 징역 25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51억7천500만원을 명령.

 

이어 법원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6)씨와 이사 윤석호(44)씨는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으며, 징역형 외에도 이씨에게 벌금 3억원과 추징금 51억7천500만원, 윤씨는 벌금 2억원을 부과.

 

재판부는 김 대표 등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 사건은 금융투자업자로서 기본적인 신의성실의 의무와 윤리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채 이뤄진 대규모 사기와 자본시장 교란"이라고 규정.

 

이어 "피고인들이 기망 행위로 펀드가 운용되는 것을 은폐하려 문서 위조도 서슴지 않았고, 조사가 임박하자 증거를 인멸할 전략을 의논하고 실행해 조사에 혼란을 줬다"며 "피해 금액이 얼마나 회수될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1조3천526억원을 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

 

◆ 27년만의 은행 상장...윤호영 카뱅 대표 "은행을 넘은 금융의 혁신 주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NO.1 리테일 뱅크가 되겠다"고 언급.

 

8월 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뱅크는 신주 6천545만주 발행하며,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천원부터 3만9천원 사이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꼽고,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공모가격에 대한 논란에 대해 윤 대표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

 

앞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산출 과정에서 비교 대상에 국내 은행들이 아닌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최대주주인 TCS홀딩스,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파그세구로 등 4곳을 제시한 바 있다고.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온리(only)이기 때문에 높은 MAU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높은 MAU는 결국 금융플랫폼 역량을 수반하기 때문에 국내에 상장해 있는 은행과는 차별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

 

◆ 8월초 예정 카카오페이 상장 9월 이후로 늦춰져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IPO) 일정을 9월 말∼10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초 카카오페이는 오는 29∼30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4∼5일에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12일 상장 계획.

 

그러나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특히 일정이 한 달 이상 늦춰지는 것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1분기 재무제표로 기업공개를 마쳐야 하는 시한을 넘기기 때문.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재무제표를 토대로 증권신고서를 다시 작성해 IPO 일정을 재조정한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

 

한편 카카오페이가 일정을 연기하면서 공모가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등은 공모 희망가격을 낮춘 바 있기 때문.

 

◆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20% 확대"...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

 

금융위원회는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이 개인사업자에 제공하는 신용공여 한도가 20% 늘어나는 내용 등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대출자별 신용공여 한도가 개인사업자와 법인에 대해 각각 60억원, 120억원으로 기존보다 20% 상향.

 

다만 다만 개인의 신용공여 한도는 기존과 변함없이 유지.

 

금융당국은 또 개정안을 통해 저축은행이 가격 변동으로 유가증권 투자한도(주식은 자기자본의 50% 이하)를 초과한 경우 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즉시 처분해야 하는 문제도 해소.

 

이 외에도 개정안은 감독규정에서 정하던 저축은행 해산과 합병, 자본금 감소 등에 대한 인가심사기준을 시행령에서 명확히 했다고.

 

◆ 비트코인 급락...한 달여 만에 개당 3만 달러 밑으로 하락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급락하며 한 달여 만에 1개당 3만 달러(약 3천45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낮 4시 4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6% 가까히 하락하면서 약 2만9천789 달러를 기록.

 

비트코인 가격은 6월 22일 급락하면서 3만 달러를 밑돌아 지난 1월 27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고.

 

 

◆ "현금인출 요구하면 의심부터"...충주농협 전화사기 3건 막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 충주농협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이틀간 3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

 

20일 충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께 A(78) 할머니가 얼굴에 땀을 흘리면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본점 창구를 찾아 정기예탁금을 해지해 현금 3천만원 인출을 시도.

 

직원은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에 노출됐음을 직감하고 냉수와 부채를 제공하며 대화를 유도.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조사한 결과 사기범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사채를 1억원 이상 썼는데 돈을 갚지 않아 감금하고 있으니 현금 3천만원을 찾으라'고 협박.

 

1시간 뒤 B(78)씨도 이 농협을 찾아 1천500만원을 현금으로 찾으려 했는데 또 다른 직원이 같은 방법으로 상담시간을 지체하면서 경찰에 신고.

 

이튿날인 15일 오전에도 C씨(84)가 "옆집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며 3천만원을 인출하려 했고, 농협 측은 이번에도 전화금융사기로 확신해 매뉴얼대로 대응.

 

충주경찰서는 3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이 모 차장 등 충주농협 본점 직원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

 

◆ 미 회계감사원 "코로나 실업수당 14조원 과다지급"

 

미국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로 지원했던 실업수당 중 129억달러(약 14조8천350억원)가 과다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이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담당 부처인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중 129억달러가 오지급된 것을 확인.

 

대부분은 과다 지급이었으며 13억달러가량은 부적격자나 명의도용 등 사기성 신청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가토 연구소의 윌리엄 이트먼 연구원은 오지급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주장.

 

◆ 중국, 원자잿값 충격에도 사실상 기준금리 15개월째 동결

 

중국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에 대응해 최근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은 그대로 유지.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1년·5년 만기 LPR은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는데, 기준금리 성격을 띠는 LPR은 작년 4월 이후 줄곧 현 수준.

 

이는 중국 정부가 급속한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최근 통화정책을 일부 완화 방향으로 돌리기는 했지만 '대수만관'(大水漫灌·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에 비유되는 지나친 유동성 공급 확대는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에는 크게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낮아지는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기가 너무 빠르게 식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

 

◆ 원·달러 환율 1,150원대 마감...9개월여만에 최고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50.4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8일(1,153.3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환율은 4.2원 오른 달러당 1,152.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5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

 

국내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으며, 전날 미국 주가는 급락하고 미 국채 금리는 5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1.19%를 기록.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강함을 시사한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확대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가운데 경기는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410%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41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93%로 7.9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6bp 하락, 4.1bp 하락으로 연 1.647%, 연 1.278%에 마감.

 

20년물은 연 1.974%로 7.8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8bp 하락, 7.9bp 하락으로 연 1.967%, 연 1.967%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