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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 "약정액 100조 육박" PEF 시장 '승승장구'..."글로벌 전기차 훈풍에" 이차전지 ETF '활짝'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가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국내와 미국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카카오 주가 전망이 엇갈렸다.

 

카카오뱅크의 금융대장주 등극에 이목이 쏠렸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톱 5에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PEF 시장이 고공행진하면서 약정액이 100조원에 육박했고 글로벌 전기차 훈풍에 이차전지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잘 나가는 메타버스株 … 한·미 증시서 두각

 

메타버스 기술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음.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재구성한 3D 가상세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 선익시스템은 올 초 7570원에서 19일 2만8900원까지 281%가 넘게 상승. 영상, 미디어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CG) 개발사 위지윅스튜디오(204.70%)와 덱스터(55.48%)도 주가가 치솟았음. 

 

AR 기술에 특화된 플랫폼 기업 맥스트의 일반청약 공모는 역대 최고치인 6763대1의 경쟁률을 달성. 청약 증거금은 6조3410억원. 3D 콘텐츠 제작업체 자이언트스텝은 가상 스튜디오를 통해 네이버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쇼’를 운영. 자이언트스텝 주가는 지난 4월 1일 2만9300원에서 이날 9만5000원까지 고공행진.


서학 개미의 관심도 뜨거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는 지난달 국내 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 주가는 지난 6월 최고점(103.87달러)을 기록한 뒤 조정세(77.56달러)에 있지만 이달에도 순매수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

 

◆ 카카오 주가 전망 갑론을박..."자회사 상장 약발 끝" VS "추가 모멘텀 충분"

 

시가총액 3위 등극 후 카카오 주가가 하향 곡선.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대형 자회사들이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지난 21일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61%(7000원) 내린 14만 5000원에 거래를 끝내며 5거래일 연속 하락. 카카오 주가 하락세의 요인은 자회사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때문.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4일 카카오의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음.

 

카카오 주가가 연초 이후 1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가치보다 고평가돼 있다고 분석. 모건스탠리 측은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자회사 상장 기대감은 이미 기업가치에 반영됐다”며 “카카오 주가는 앞으로 20% 정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외국인과 기관은 대량 매도에 나섰음.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 탓. 다만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이유로 목표 주가를 연이어 올리고 있음.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플랫폼 사업에 대한 막강한 잠재력 등이 요인.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1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도 18만 4000원으로 목표치를 올렸음.

 

◆ 비교대상 기업 어쩌나...증권신고서 정정 속출에 플랫폼바이오 기업 '한숨'

 

기업공개(IPO) 열풍과 더불어 증권신고서 정정도 큰 폭으로 늘면서 바이오나 플랫폼 기업들의 정확한 가치 산정이 쉽지 않다는 한숨이 나옴.

지난 21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 2019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금감원의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은 지난해 6곳으로 증가.

 

지난해 정정 기업들은 모두 미코바이오메드와 피플바이오 등 바이오·진단키트 기업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바이브컴퍼니), 모바일 게임 기업(모비릭스)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이 차지.

가치 측정이 어려운 특례 상장을 이용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익이 적거나 나지 않아 현재 가치 평가가 어려운 기업들은 주로 ‘기술특례상장’을 이용.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기술성 등에 대해 전문 기관의 평가를 거치지만, 미래 매출이나 이익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긴다는 것이 시장의 얘기.

 

◆ 카뱅, 금융대장주 등극 촉각...증권가 이목 집중

 

'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뱅크가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의 기관투자자 공모주 주문금액을 기록한 가운데 상장후 '금융 대장주(株)' 자리까지 꿰찰지 이목이 집중.

카카오뱅크가 상장 당일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15% 넘게 상승하면 KB금융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8조5289억원.

 

전일 종가기준 금융 대장주 KB금융의 시가총액이 21조5388억원. 카카오뱅크가 상장 당일 15%가량 상승하면 단숨에 KB금융을 제침. 주가로 따지면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6000원가량 상승한 4만5000원 정도.

 

◆ 카카오뱅크 '성장성' 도마...규제 리스크 극복 촉각

 

카카오뱅크의 전망과 관련한 시장 내 논의가 뜨거움. 상장 후 고성장 지속이 핵심.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도 변수라는 전망이 나옴. 지난 1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카카오뱅크와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빠른 성장에 기존 전통은행들이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평가.

 

무디스는 카카오뱅크가 심리스(seamless)한 디지털 뱅킹 고객 경험으로 개인 신용대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부분의 한국 은행보다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 15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너무 높다”며 “결국 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이 요구하는 규제를 충족하며 영업해야 한다. 기존 국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비은행 서비스로의 확장이 어렵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내다봤음.

 

카카오뱅크가 출범 당시 내걸었던 ‘혁신 금융’에 포함된 중금리 대출 사업이 미미한 상황. 이에 금융당국은 공공연하게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음. 카카오뱅크가 본인가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목표한 2020년 기준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약 30%였음. 실제 지난해 말 비중은 10.20%에 불과.

 

약속 불이행에 화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새로운 계획 제출을 요구했고, 지난 6월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전략’을 발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힘.

 

 

◆ 카카오페이 상장 연기...IPO 슈퍼위크 노린 기업 어쩌나

 

고평가 논란이 불었던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가 반려. 8월 첫주 청약을 진행하려던 계획이 최소 3주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로 이어지던 기업공개(IPO) 슈퍼위크에서 카카오페이가 제외되면서 이후 청약을 계획한 기업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양상.

지난 19일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가 반려돼 전체적인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힘. 금감원은 지난 16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다고 공시.

카카오페이의 일정 연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8월 줄줄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는 IPO 기업들. 대어들의 청약 이후 후광효과를 노리려던 이들이 대어와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할 경우 유동성이 일부 기업에 쏠릴 수 있기 때문.

카카오페이의 상장 연기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후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 이날 기준 8월 둘째 주에 아주스틸과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등 6개사의 청약이 예정. 

 

◆ 코스닥 시총순위 지각변동...톱5에 2차전지·게임 '불쑥'

 

제약·바이오 기업 일변도였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게임,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이목이 집중. 코스닥 대장주인 시총 1위 자리는 여전히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고수. 올 들어 상위권에자리바꿈이 일어남.

작년 말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총 상위 5개 종목은 바이오 기업 위주였음. 하지만 올 들어 이들 기업의 주가가 주춤.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시총 2위와 3위로 치고올라옴.

지난 19일까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70.3%, 카카오게임즈는 82.8% 상승하며 작년 말 기준 시총 2위였던 셀트리온제약을 시총 4위로 밀어냈음. 작년 말 기준 시총 9위였던 또 다른 게임사 펄어비스도 작년 말 대비 주가가 56.4% 오르며 코스닥 시총 5위를 차지.

 

◆ 동시상장 액티브 ETF 두 달 성적...BBIG·미래차 함박웃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이 지난 5월 24일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음.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운용사가 액티브 ETF에 사활을 건 가운데, 지금까지 수익률(상승률)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BBIG액티브 ETF 상장 후 상승률은 14.05%를 기록. 연 환산 상승률은 229.40% 수준. 같은 기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BBIG액티브 ETF 상승률은 12.65%로, 연 환산 상승률은 212.19%. 

 

두 운용사의 상승률 ‘톱’ 상품 모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 다만 세부적으로는 투자 종목 등에 차이가 남.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글로벌 기업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품은 국내 기업에 투자. 미래 자동차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승률도 두드러졌음. 

 

◆ PEF 시장 고공행진...약정액 100조 육박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름. 지난해 PEF 투자 집행과 엑시트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규모만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도입과 사모펀드 운용 규제 완화 등 사모펀드 체계 개편으로 기업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 PEF 시장이 성장을 지속.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의 PEF 출자약정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집계. 국내 PEF 개수는 총 855개로 출자약정액과 개수 모두 역대 최대. 

PEF는 사모펀드의 하나로 투자자 돈을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와 달리 특정 기업의 M&A 등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사모펀드를 말함. 일반기업부터 창업·벤처기업, 부실징후기업까지 다양한 투자처에 자금을 공급. 

지난해 PEF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모집액인 2조3000억원보다 7배 넘게 늘어났음. 신설 PEF도 218개로 전년 대비 12개 늘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음. 다만 새로 생긴 PEF 가운데 70%는 1000억원 미만 소형 PEF.

 

◆ 글로벌 전기차 '훈풍'...이차전지 ETF도 함박웃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X 리튬 앤 배터리 테크 ETF(LIT)'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5.3%. 최근 1년 기준으론 114.6%(20일 기준)를 기록. 최근 1년 기준으로 주요 글로벌 ETF 중 수익률 1위. 올해 들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주요 ETF도 평균 33% 상승(19일 기준)하며 코스피(12%) 상승률을 넘어섰음.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연관. 글로벌 자동차통계 사이트 마크라인즈 등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지난해 전 세계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41% 늘었음.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6%로 2019년 2.7% 대비 70% 증가. 올해 5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0% 급증.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제시하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025년 1800만대로 증가하고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9%로 커질 전망. 올 1분기에 이미 볼보, 포드, GM,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힘.

전기차 판매증가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히 공급이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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