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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콘 덕 좀 봤네"...연일 38도 폭염 속 설치 간편함에 '매료'

21초에 한대씩 팔려...7월 주가 21.9% 폭등

 

【 청년일보 】 7월 들어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별도의 실외기 공사 없이 간편하게 창문에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창문형 및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7월 들어 38도가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자 1~20일 창문형 및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8.8% 증가했다. 이 기간 이마트 전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1.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창문형 및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예측됐다. 대기 중상층부에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에 갇힌 것 같은 열돔현상이 다소 사그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9월까지 여름 더위가 지속되는 관계로 에어컨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기업 파세코(037070)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창문형 에어컨 총 1만2000대를 팔았다. 파세코 관계자는 "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없을 정도로 주문량이 몰렸다.

 

단순 계산하면 21초에 1대씩 판매한 셈으로 이 기간 매출만 9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파세코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1.8% 올랐다.

 

 

파세코 주가는 지난 9일 2.63% 오르면서 상승 신호탄을 쏘아올린 데 이어 12일에는 7.95%, 13일에는 4.51%, 14일에는 7.95% 올라 마감했다. 15일에는 0.21%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직전 거래일인 16일에는 3.8% 올라 거래를 종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세코는 지난 4월부터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 들어갔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0일 판매량 5만 대를 달성하며 지난해 기준 5만대 판매 달성 시점을 1주일 이상 앞당긴 바 있다.

 

파세코는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하며 일 생산량을 1500대에서 2000대 수준으로 약 30%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이미 공장 증설 작업을 통해 전년 대비 50%까지 일일 생산 물량을 늘린 가운데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다시 한번 끌어 올린 것이다.

 

김상우 파세코 B2C사업부 상무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신뢰에 힘입어 주문량이 몰려 다음주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하루빨리 제공해 드리기 위해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본체 내부에 있어 따로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고, 가격 역시 50만~70만원대로 스탠드나 벽걸이형 에어컨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또 냉방 면적이 타워형보다 작은 창문형 에어컨은 거실처럼 넓은 공간을 시원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작은 방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좁은 방에도 깔끔하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 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동날 정도로 주문이 몰리는 이유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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