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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썩이는 코인 시장"...가상화폐 시총, 60% 가까이 회복

업비트 시장지수 지난달 20일(6,233.81) 이후...11일 9,909.63까지 회복
두나무 공포-탐욕지수도 두달 보름만에 '탐욕' 단계...매수 관심 증가

 

【 청년일보 】 올해 5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국내 가상화폐 거래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급격히 줄던 시가총액도 20여일 만에 50% 넘게 회복했다.

 

12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이날 9시 현재 9,862.85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9일 13,97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격히 내려 지난달 20일에는 6,233.81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이후 서서히 올랐고, 12일에는 지난달 20일 대비 무려 58.2%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즉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한 달도 안 되어 59% 늘었다는 의미다.

 

거래대금 규모로 업비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 빗썸도 비슷한 양상이 보이고 있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TMI는 12일 오전 9시 현재 5,540으로, 지난달 21일(3,443) 대비 60.9% 상승했다. 빗썸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같은 비율로 늘어난 것이다.

 

개별 코인들도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비트에서 전날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가격이 내린 코인은 알파쿼크(-2.21%)와 코박토큰(-4.08%) 2개에 불과하다.

 

이 기간 플레이댑(335.94%)과 엑시인피니티(306.67%)는 300% 넘게 값이 올라 나란히 상승률 1∼2위에 올랐다.

 

 

한편 코인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도 변화하고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2일 오전 9시 현재 72.17이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탐욕에 해당하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뜻하며, 이때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특징을 지닌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11일(71.27)이 지난 뒤에는 대체로 공포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5월 17일부터 6월 2일(33.75)까지 총 17일간은 연일 지수가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2018년 11월 19일(17.64)부터 같은 해 12월 16일(33.02)까지 총 28일간 공포 단계를 이어간 이후 약 2년5개월여 만에 가장 길다.

 

이후로도 공포 값 근처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달 27일(63.86) 탐욕 단계로 올랐다.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탐욕에 도달한 것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얼터너티브'(alternative.me)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도 11일 오후 5시 현재 70으로 탐욕 수준을 가리켰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극단적 공포 단계였으나 분위기가 반전했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코인들의 가격 상승세를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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