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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빚투' 억제 나선 금융당국 "연봉 넘는 대출 안돼"..."플랫폼·뱅킹 모두 성장" 카뱅, 올 상반기 순익 1159억원 外

 

【 청년일보 】 증시 호황으로 '빚투'가 2030을 중심으로 크게 늘자 금융당국이 마이너스통장 등 개인의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이번주 공식 퇴임한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세 자리 수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 "연봉 초과 신용대출 제한"...금융당국 '빚투' 억제 고삐

 

최근 1억원 미만의 신용대출을 낸 20·30세대들이 주식·암호화폐 등에 공격적 투자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앞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조일 전망.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무려 15.2조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0%나 늘었는데, 이 가운데 은행권에서만 9.7조원이 증가.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별 "20·30대를 중심으로 자산투자 목적의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과도한 신용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고 설명.

 

한편 시중 은행뿐만 아니라 농협과 신협,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신용대출 한도 역시 연봉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

 

◆ 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순익 1159억원 시현...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1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6.2% 증가했다고 17일 발표.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2천7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2% 늘었으며,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은 25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적자(-38억원)에서 흑자 전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9조9천13억원을 달성했으며,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0%,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를 기록.

 

아울러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지난 6월말 현재 1천671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127만명 증가.

 

카뱅은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증가와 1천400만명의 월간 모바일 트래픽(MAU)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플랫폼과 뱅킹 비즈니스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

 

◆ 고승범 금통위원 이번주 퇴임...한은, 이달 금통위 "6인 체제로"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이 이번주 내 공식 퇴임하고 오는 27일 열릴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

 

한은 관계자는 "고 위원의 퇴임 절차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금통위의 독립성,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의 이해 상충 문제 등을 고려해 고 위원이 퇴임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고 언급.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논의될 26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는 6명의 위원만 참석할 예정.

 

한은 관계자는 "7인이 아닌 6인 체제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짝수라도 위원들의 논의 결과 다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

 

◆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95%...한 달 새 0.03%p 상승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3%포인트 상승.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0.92%)보다 0.03%포인트 높은 0.95%로 집계.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데,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1.02%와 0.81%로 6월과 같았다고.

 

시중 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7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할 예정.

 

◆ 정세균 "현금 없는 경제 도입"...화폐개혁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의 화폐개혁 추진 공약을 발표.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정보통신 기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하면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

 

정 전 총리는 우선 1회 현금사용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점차적으로 줄여 10만원 이상의 현금 사용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발행, 이를 통해 모든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

 

그는 "지난해 지급 수단별 지급 결제 금액을 보면 카드를 이용한 건당 평균 결제액은 4만2천원 정도"라며 "10만원 이상의 현금결제를 금지해도 시민들은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

 

 

◆ 예보 "캄코시티 부지 보전 소송 1심 승소"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 부지가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현지 법원에 청구한 소송 1심에서 승소.

 

예보는 "이 소송에서 작년 10월에 이미 승소한 바 있으나 채무자가 이의를 제기해 1심 안에서 계속 다퉈왔고 최근 승소가 결정됐다"고 설명.

 

예보는 작년 2월 캄코시티 사업 지분 60%의 소유권을 캄보디아 대법원에서 인정받았지만, 그 후에도 이 사업 채무자 이 모 씨가 의결권 제한을 걸어놓은 탓에 온전한 권리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앞서 이씨는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코시티 사업을 하려다 부산저축은행의 파산으로 사업 지분이 예보 몫이 되자 이를 돌려달라고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

 

◆ 뉴욕 떠나는 美 금융사...스테이트스트리트도 철수 결정

 

미국 뉴욕 월가의 명물인 '두려움 없는 소녀상'을 설치해 주목받기도 한 미 금융사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뉴욕 사무실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이에 따르면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뉴욕 맨해튼 사무용 빌딩을 다른 회사에 재임대하기로 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중인 뉴욕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복귀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

 

저널은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이번 행보는 금융 중심지 뉴욕의 위상에 대한 재평가 사례의 하나라면서 많은 기업이 뉴욕의 높은 비용과 세금 등으로 인해 사무실 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앞서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올해 초 본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겼고 골드만삭스는 뉴욕 사무실을 폐지하지는 않았지만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비치 근무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고.

 

아울러 비아콤CBS는 CBS 본사가 있는 뉴욕 맨해튼 빌딩을 7억6천만달러(약 8천916억원)에 부동산 회사 하버 그룹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 "통매각 vs 부분매각"...한국씨티銀, 출구전략 "이달 결정"

 

한국씨티은행이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 방식을 결정해 공개할 전망.

 

당초 씨티은행은 전체 매각과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중 어떤 방안을 추진할지 7월 중 확정 짓겠다고 했지만, 8월로 연기.

 

앞서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그간 실사에 참여해 온 금융회사들은 4곳 이상으로, 전체 인수를 희망하는 곳도 포함돼 있으나 다수는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사업부의 부분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씨티은행은 이사회 직후 매각 방식만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 입찰 대상자 선정과 상세 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통매각'에만 찬성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만약 부분매각이 결정되면 노사 간의 충돌이 불가피.

 

◆ 11개월만의 최고치...원·달러 환율 7.3원 오른 1,176.3원 마감

 

17일 원·달러 환율이 1,176원대로 마감하며 작년 9월16일 장중 고점 1,181.5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환율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장악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 축소 임박 등의 요인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지속.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휴 기간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9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가 나오며 장 초반부터 딜러들이 달러 상승 베팅을 많이 했다"고 설명.

 

이어 "장 막판에는 뉴질랜드에서 전국적인 봉쇄령을 오늘부터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질랜드 달러 뿐 아니라 호주 달러까지 급락하고 그 여파가 다른 통화에까지 영향을 미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살짝 반등했다"고 부연.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402%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402%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86%로 3.8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bp 하락, 0.4bp 하락으로 연 1.646%, 연 1.245%에 마감.

 

20년물은 연 1.950%로 2.4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하락, 2.7bp 하락으로 연 1.943%, 연 1.942%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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