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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美 보인카 1억달러에 인수한 LG생건...한샘 인수戰에 노크한 롯데그룹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가구 전문업체 한샘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또한 논란이 많았던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 소송전으로 비화됐다는 소식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또한, LG생활건강이 미국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ctic Fox)’를 보유한 ‘보인카(Boinca)’를 인수했다는 소식과 하이트진로가 '나물투데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엔티'에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규 지정, 대기업은 오는 2026년 9월까지 해당 업종에 대한 인수·개시·확장이 제한된다는 소식 등이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롯데,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 인수에 나서…IMM PE 사모펀드와 논의 중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가구업체 1위 한샘 인수를 위한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쇼핑과 하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롯데그룹은 1일 한샘의 인수를 두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혀.


한샘은 지난 7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4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 지분 약 30.21%를 IMM PE에 매각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


인수 형태는 IMM PE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일부에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 IMM PE 입장에선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롯데 역시 사업 다각화라는 윈윈 방식인 셈.


최근 홈 리빙 시장은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 


롯데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소유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판단. 이미 경쟁사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까사미아, 리바트를 보유 중인 것도 롯데 행보가 빨라진 이유. 인수 결정은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


롯데푸드, 햄 가격 7년 만에 평균 7.4% 인상


롯데푸드가 냉장햄과 캔햄 가격을 평균 7.4% 인상.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이달 추석 연휴 이후 햄·소시지·캔 햄 카테고리 전 제품 가격을 평균 7.4% 인상할 예정.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이후 7년만에 인상.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일 기준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1367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9% 상승.


주요 제품 인상 폭은 Δ의성마늘 프랑크(6.8%) Δ로스팜 앤네이처(9.3%) 수준. 캔 햄 중에서는 '런천미트'와 '로스팜'이 대표 상품이다. 유통채널별 가격 인상 시점은 조정 중.


롯데푸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SF가 발생해 수입 원재료 가격이 상승. 포장재를 포함한 부자재 가격 상승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함.


법원, 한앤코 가처분 인용…"남양유업 주식매각 금지"


법원이 계약 결렬로 인수가 무산된 남양유업의 주식 매각을 금지해달라며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


1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1일 남양유업 인수를 추진해온 한앤코가 매도인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파문. 이에 홍 회장은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 사임 의사와 함께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하지만 남양유업이 지난 7월 홍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돌연 연기, 한앤코는 거래종결 의무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


갈등 끝에 홍 회장은 한앤코의 사전 합의 사항 이행 거부를 이유로 계약 해제를 최종 통보하면서 남양유업 매각은 결국 무산.


하지만 법원이 이날 한앤코의 손을 들어줘 남양유업 주식 매각을 금지함에 따라 홍 회장 측이 다른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워짐.


혐한 발언 논란' DHC 한국 사업 결국 철수


혐한 발언 논란'을 빚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 DHC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약 20년 만에 철수.


DHC코리아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안내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혀.


지난 2019년 한·일갈등으로 인한 노재팬(일본산 불매운동)을 두고 일본 DHC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트브 콘텐츠 '도라노몬 뉴스'을 내보내며 논란이 촉발.


이후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한국 언론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비난하지만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이라고 밝히며 논란을 이어감.


이후 한국법인 대표인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불매 운동 '노재팬' 여파로 브랜드 실적 위축이 불가피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돼 한국 시장 철수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


"떡국떡·떡볶이떡 대기업 진출 제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규 지정. 이에 따라 대기업은 오는 2026년 9월까지 해당 업종에 대한 인수·개시·확장이 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열린 제7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한 바 있음. 이에 따라 대기업은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진입을 자제하고 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활용, 동반성장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함.


그러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기간이 만료되고, 간편식(HMR) 수요 확대 등으로 떡국·떡볶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떡국떡‧떡볶이떡 생산까지 대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는 추세.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떡국떡·떡볶이떡을 생산해 온 소상공인들은 경영 악화를 크게 호소.


특히 많은 소상공인들이 간편식(HMR) 자체 개발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 하지만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확장해 시장을 장악할 경우 소상공인은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


이에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는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에 대한 대기업의 사업 확대를 조절해 소상공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결.

 

 

LG생활건강, 美보인카 인수... 1억 달러 규모


LG생활건강이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ctic Fox)를 보유한 보인카(Boinca)의 지분 56%를 1억달러(약 1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알틱 폭스는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비건 콘셉트의 브랜드로 고급 패션 염모제가 주력 상품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에서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MZ세대(20~30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 회사의 염모제 상품은 현재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전체 헤어컬러 제품군 1위를 차지.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90조원의 규모로, 이 중 하이엔드 헤어케어 시장은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 LG생활건강은 알틱 폭스의 미국 내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


하이트진로, 나물 가공유통업체 '엔티' 투자


하이트진로는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엔티'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 비건 트렌드와 함께 나물 시장이 성장할 것에 주목하고, 농업 분야와의 상생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


엔티의 서비스 '나물투데이'는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나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한 후, 소비자 식탁까지 배송하는 나물 유통 플랫폼.


희귀 품종 및 제철 나물 제공 신선도 유지 배송 ,정기배송 서비스 ,백화점, 이커머스 등 판매채널 보유가 나물투데이만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


특히 정기 배송과 제철 알림 서비스의 인기로 단기간에 가입 회원수 1만6000명을 확보, 월 3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

오뚜기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검찰서 무혐의"


오뚜기 옛날미역'에 중국 올해 3월 불거진 '오뚜기 옛날미역'에 중국산 미역이 섞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 혼입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


오뚜기는 주식회사 보양이 지난달 30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으로부터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자른미역' 제품의 원산지표시 위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힘.


오뚜기는 지난 3월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이 제기되자 선제적으로 해당 미역 전 제품을 전량 자진 회수하고 검찰 수사에서 의혹이 해소 되기를 기다림.


오뚜기는 HACCP, FSSC 22000 등 엄격한 식품관리 평가기준에 따라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 및 현장점검을 통해 원료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힘.


롯데하이마트, 중고거래 시장 진출


롯데하이마트가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 온라인을 통해 거래할 물건을 등록하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거래하는 방식. 이로써 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셈.


특히 중고거래의 가장 걸림돌이었던 신뢰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거래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


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다음달 자사 온라인몰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출범.


현재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산.


거래 방식은 중고나라·당근마켓과 유사. 물건을 팔려는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에 등록하면 구매자와 거래하는 방식.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10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힘.

 

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지분 100% 인수 완료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완료.


30일 무신사는 지난달 7일 스타일쉐어의 지분 전량(100%)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매매 대금 지급을 완료해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를 마치면 스타일쉐어는 무신사 자회사로, 29CM는 완전손자회사로 편입된다. 기존 인력은 전원 고용 승계하며, 세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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