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마켓컬리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페이봇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 BGF리테일과 CJ그룹이 추석을 맞이하여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소식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 마켓컬리, PG사 페이봇 인수…“결제·정산 서비스 고도화한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페이봇을 인수, 결제·정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내년 상반기 오픈마켓 서비스를 출시.
컬리는 페이봇 인수를 시작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 자체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가 완료되면 컬리는 직매입 기반 기존 사업 모델에 더해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내년 상반기 서비스 영역을 확장.
자체 정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의 주문 관련 요청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 파트너사들과의 정산도 더 편리하게 변경. 현재 컬리는 약 2000개 파트너사들로부터 약 3만개 상품을 직매입을 통해 운영.
이 중 96%는 중소상공인으로 더 편리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
컬리는 정산 서비스의 고도화가 완료되면 정산 편의성 증대에 따라 중소상공인인 파트너사의 사업 안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또한 컬리는 PG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페이 '컬리페이(가칭)'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
◆ 한진, 터미널 55개소에 휠소터 도입…561억 투자 계획
한진이 택배 서브(Sub) 터미널 분류작업 자동화에 속도. 한진은 택배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배송 분류 자동화 장치인 ‘휠 소터(Wheel Sorter)’ 도입을 위한 561억원 투자.
이와 더불어 한진은 향후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약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 경쟁력 강화.
휠소터는 서브 터미널에 설치돼 자동으로 택배를 배송 지역별로 분류해주는 장비로 분류작업시간 단축 등 운영 효율을 통해 고객서비스 제고와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에 유효.
한진은 터미널 부지면적이 협소하여 설치가 어려운 사업장을 제외하고 우선적으로 55개 터미널을 대상으로 올해 10월부터 연내 휠소터를 도입한다는 계획.
◆ BGF리테일, 중소협력사 정산금 800억 조기 지급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추석을 맞아 중소협력사 정산 대금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고 동반 성장에 나서기 위한 취지.
이번 조기 정산금을 받는 사업체는 150여개.
BGF리테일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 상생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구매 상담 확대를 통한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진행.
◆ hy·이뮤노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hy와 이뮤노바이옴이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과 생균 기반 의약품(LBP)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hy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질병 치료 목적의 살아있는 미생물)’ 개발을 본격화. 이를 통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한정되었던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영역을 치료제 범주까지 확대.
이뮤노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기업. 소재 기능성 확인뿐 만 아니라 유익균의 인체 내 작용 기전 규명에 특화. 독자 개발한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모델 ‘아바티움’ 보유. 이뮤노바이옴은 무균 마우스에 균을 주입해 인체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있다고 설명.
hy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 균주 라이브러리를 이뮤노바이옴에 제공. 양사는 이를 활용해 균주 선발, 배양, 기능성 평가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 신소재 발굴과 함께 기능성 식품 개발은 hy가, LBP개발은 이뮤노바이옴이 각각 전담.
◆ 대전신세계 백화점 직원 3명 코로나19 확진…6일 임시휴점
지난달 27일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5일 대전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전날 5층 카페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직원 2명도 확진.
첫 확진 직원은 발열·몸살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동료 직원들은 해당 매장 근무자 20여명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
신세계백화점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6일 백화점 전체 매장을 임시 휴업하고 방역을 진행할 계획.
◆ CJ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3300억 조기 지급
CJ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300여억원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
이에 따라 CJ의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5500여곳이 혜택을 받게 된다. 계열사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기존 지급일보다 한달 가량 선지급.
계열사별로 CJ제일제당 약 1400억, CJ대한통운 약 750억, CJ ENM 약 550억, CJ올리브영 5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도 각 사별로 최대 100억까지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
◆ 서울 추석 차례상…전통시장 22만원 vs 마트 28만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2만4천181원으로 대형마트(28만3천616원)보다 약 21% 저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과일류는 13%, 무·배추는 18%,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남.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이 각각 5%, 6% 오른 것으로 분석.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물가 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며 비교.
이 가운데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8천632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7%, 26% 낮았다고.
모니터단은 점점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 차림 추세를 반영해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중점적으로 조사. 이를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정도로 추산.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고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 다만 사과·배 등은 추석 전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공사는 예상.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축산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와 국민지원금 지급, 국제가 인상과 수입 물량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
◆ 이마트, 물류포장용 비닐랩 재활용 나선다…"폐기물 1660톤 감축"
이마트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시범 사업 착수. 이마트와 환경부는 이날 오전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진행.
스트레치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 파레트(화물 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이 운송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 고정하는 데 사용.
일반적으로는 배송 완료 후 전량 폐기하기 때문에, 연간 이마트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스트레치필름 물량만 약 1660톤.
이마트와 환경부는 이렇게 버려지는 폐 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한 재생 스트레치필름을 사용. 재생 스트레치필름은 60% 이상이 폐 필름을 재활용한 재생 필름으로 구성.
이마트는 이를 통해 신소재 필름 생산을 줄이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없애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1660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3054톤의 약 53%(1613톤) 가량 절감하고, 소나무 24만4394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
◆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에어백 소음 줄이는 기술 특허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는 '소음을 차폐하는 차폐 하우징을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기술을 특허로 등록.
이번 특허는 신체 마사지를 구현하는 에어셀에 공기를 공급할 때 발생하는 공급부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
소음을 차단하는 차폐 하우징의 모서리 각도를 둔각으로 만들어 에어 공급부의 상부를 둘러싸게 해 소음을 분산·감소시키는 원리. 여기에 공기와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 부재를 더해 소음이 새어 나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
에어백의 수축과 팽창을 통해 진행되는 마사지의 특성상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소음을 최대한 줄여 무소음에 가까운 안마의자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이를 통해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에게 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에어백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야간 모드도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예정.
◆ 중기 56% "추석 자금사정 어려워"…34%만 상여금 지급 계획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2~26일 중소기업 9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함. 원활하다는 응답은 15.3%, '보통'은 28.9%.
매출 규모가 작을수록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고. 매출 10억원 미만은 86.7%에 달한 반면 200억원 이상은 28.9%..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는 판매·매출 부진이 78.5%로 가장 많음.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등의 순. 자금 사정이 어려운 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96.4%가 '그렇다'고 답함.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은 평균 3억7천800만원, 이 중 부족한 자금은 4천7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 추석 상여금(현금)의 경우 34.2%만 지급 예정이라고 답함. 21.3%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13.1%는 경영난으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31.3%는 연봉제 실시(연봉에 상여금 포함 등)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힘.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의 평균 63.2%, 정액으로 주는 업체는 평균 45만3천원을 지급할 계획. 추석 휴무 계획은 평균 4.8일이라고 조사 결과 나옴.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