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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한은 "탄소세 부과, 장기 경제성장에 악영향"...삼성카드, 1천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한 탄소세가 도입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와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 리스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순이익이 비은행권 대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중도금대출) 모두 실수요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탄소세 부과, 장기 경제성장에 악영향"...한은 "리스크 대응방안 마련 필요"

 

한국은행이 정부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세를 부과할 경우를 가정한 거시경제 모형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 대응 활동으로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0.08∼0.32%포인트(p) 떨어질 것으로 추정.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0℃ 이내로 억제하는 시나리오에서 연평균 성장률 하락폭은 0.08%포인트였지만, 1.5℃ 이내로 억제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0.32%포인트의 성장률 하락을 감수해야하는 것으로 분석.

 

아울러 두 시나리오에서 소비자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 0.02%포인트, 0.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에 한은은 보고서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완료하는 205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추진에 따라 예상되는 이행 리스크에 대응하고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또한 "탄소세 수입을 정부의 친환경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성장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 "비은행권 대출 증가 영향"...올 상반기 여전사 순익 전년동기比 50% 증가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전사의 순이익은 총 1조9천9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6천659억원) 증가.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천831억원(13.2%) 늘었고, 이자수익도 2천228억원(7.7%) 증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급락했던 증시가 회복함에 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유가증권 수익도 2천615억원(91.6%) 급증.

 

아울러 비용 면에서도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18.0%(1천201억원) 줄었고, 유동성 관리 강화로 여전채 발행 등에 따른 조달비용도 2.1%(326억원) 감소.

 

◆ 고승범 "전세대출·집단대출 실수요자 피해 없게 검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6일 금융업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집단대출(중도금대출), 전세대출, 정책모기지가 많이 늘고 있는데다 실수요와 관련된 대출"이라면서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

 

고 위원장은 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연장 결정과 관련, 부실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

 

그는 "부실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은행이 충분히 부실 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150% 정도 되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부실 관리를 해갈 것"이라고 언급.

 

이어 "6개월 연장 후 내년엔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정상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부연.

 

고 위원장은 이번 조치가 내년 대선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고, 모든 문제는 경제적 측면에서 보는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반박.

 

◆ 7월말 은행 대출연체율 0.27%...가계대출 0.01%p 상승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인 지난 6월 말(0.25%)보다 0.02%포인트 오른 0.27%로 잠정 집계.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탓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 추세.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1개월 전보다 0.01%p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0.11%) 연체율은 전월과 같았고 나머지 대출(0.33%)은 0.03%p 상승.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보다 0.02%p 상승한 0.35%를 나타냈는데, 중소법인(0.46%)은 0.04%p, 개인사업자(0.21%)는 0.02%p 각각 올랐으며 대기업(0.37%)은 한 달 전과 동일.

 

◆ "800억 공동출자"...신한·KB금융, 글로벌 ESG 투자 '맞손'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쉽 펀드'에 총 800억원 규모로 공동 출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스프랏코리아와 맺은 그린에너지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한 투자 펀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1천500만 유로,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KB자산운용 LDI본부)이 각각 200억원씩 총 80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쉽 펀드의 첫 번째 투자 대상인 '구바버켓 프로젝트'는 74.4MW 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한국중부발전 45%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쉽 펀드 55% 지분 투자자로 참여.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건설 물품 조달을 위해 필요한 신용장(Letter of Credit)을 발급했으며, 향후 여신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 황현선 전 靑 행정관, 한국성장금융 임원 포기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결국 한국성장금융 임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한국성장금융은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행정관을 임원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황 전 행정관은 후보자 자리를 자진 사퇴하면서 주총은 취소.

 

앞서 황 전 행정관이 정책형 뉴딜펀드 등을 총괄하는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경력 낙하산 논란이 제기.

 

황 전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에도 관련 경력이 없는 청와대 출신 인사가 준공공기관 성격의 금융기구 감사로 옮겼다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고.

 

◆ 삼성카드, 1천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

 

삼성카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1천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발표.

 

채권의 만기는 5년 200억원, 7년 300억원, 7년 3개월 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카드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와 중소가맹점 금융 지원에 쓸 계획.

 

한편 삼성카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환경경영체제 국제인증 ISO 14001 획득, 2020 ESG 보고서 발간 등 여러 방면으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

 

◆ 코인 거래소 캐셔레스트도 원화 마켓 종료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래소 캐셔레스트도 원화 마켓 종료 대열에 합류.

 

캐셔레스트는 16일 오전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코인 마켓을 개설한다고 공지하면서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계좌 발급이 지연돼 정부 정책에 따라 원화 마켓을 종료한 후 코인 마켓을 운영한다"고 설명.

 

캐셔레스트에서 원화 마켓 거래와 원화 입금은 이달 23일 오전 9시에 정지되며, 23일 이후에도 원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다음 달 29일까지 출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하려는 거래소는 이달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은행 실명계좌 등을 확보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며,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 등 다른 요건만 갖추고도 사업자 신고가 가능.

 

◆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1,171.8원 마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71.8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66.5원에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

 

아울러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이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으며, 중국의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관련 위험이 부상.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510%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51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43%로 1.8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상승, 2.7bp 상승으로 연 1.762%, 연 1.394%에 마감.

 

20년물은 연 2.062%로 0.8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상승, 1.0bp 상승으로 연 2.052%, 연 2.052%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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