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우려 완화와 함께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신호를 보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반등했다. 

시장은 헝다 그룹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소식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위원회라고 평가한 투자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를 주시했다. 

연준은 "곧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정당화될 수 있다"며 '연내 시작'이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갔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오른 34,258.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95%) 상승한 4,395.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45포인트(1.02%) 오른 14,896.8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유가 반등에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금융주와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유틸리티와 통신주만이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9.8%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3.8%,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로 모두 전날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날에는 각각 23.2%, 2.6%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