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한때 사업 철수설이 돌 정도로 부진하던 롯데마트의 빅마켓이 현재 2개점에서 20개점으로 확대, 재도약에 나선다는 소식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치킨업계 라이벌인 제너시스BBQ와 bhc의 영업비밀 침해 관련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bhc의 손을 들어줬다.
◆ 롯데마트, ‘빅 마켓’ 부활 시동…빅마켓 20개로 확대
롯데쇼핑이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던 창고형 할인점(빅마켓)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
코스트코를 비롯한 창고형 할인점들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약진하자 철수 대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택한 것.
롯데마트는 일반 점포를 빅마켓으로 전환하는 등 창고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점포 전략을 펼 계획.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에 일반 점포인 롯데마트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 창원 중앙점을 빅마켓으로 전환한다고 발표.
롯데마트는 일반 점포 전환과 신규 출점을 통해 2023년까지 20개 이상의 빅마켓 점포망을 구축하기로 함.
◆ 하나투어, 1일부터 전면 출근…첫 '위드 코로나' 실험
국내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다음달 1일부터 전 직원 출근체제로 복귀. 임직원 1000명 이상 상장기업 중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첫 사례.
정부가 이르면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는 가운데 대형 민간 사업장에서 먼저 실험에 나서 주목.
송미선 하나투어 공동대표는 이날 시장을 따라가는 건 재택근무로 가능하지만, 시장을 선도하려면 대면을 통한 집단지성이 절실하다고 판단. 다음달 전 직원 출근 전환 배경을 설명.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장기 휴직 상태이던 직원 500명도 100% 유급으로 현장에 복귀. 첫날 전원 출근 후 상시 출근 인원은 전체 직원 1200명의 90% 수준을 유지할 계획.
하나투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더라도 직원별로 주 1회 재택 등 스마트 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
◆ 장바구니 물가 들썩...우유 이어 음료수도 '줄인상'
우유에 이어 탄산음료와 주스 등 음료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장바구니에 부담.
올 상반기 즉석밥, 캔참치, 라면 등의 가격 인상에 뒤이은 것으로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계속될 전망.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 납품하는 코카콜라·해태htb 제품 총 3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
앞서 우유업계 1위 업체인 서울우유는 원유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우유 제품 인상.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우유업체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
◆ bhc 상대 1000억원대 영업비밀침해 소송...BBQ, 1심 패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판사 권오석)는 이날 BBQ가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BBQ는 지난 2018년 bhc가 내부 그룹웨어에 무단 접속해 레시피 등 주요 영업비밀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냄.
BBQ는 또 BBQ 퇴사자가 bhc에 입사해 BBQ 내부 자료를 영업에 활용하는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 당시 BBQ가 추산한 피해액은 7000억 원 규모였지만 이 중 1001억 원만 청구.
반면 bhc는 양식만 참고했을 뿐 업무에 활용한 적이 없어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 재판부는 원고인 BBQ 측의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구를 기각한 것으로 해석.
BBQ측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힘.
◆ 지난해 방문판매 대리점 '900곳' 증가…수당은 되려 400억 감소
지난 한 해 동안 방문 판매업체 대리점 수가 900곳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 반면 이들이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후원 수당 총액은 400억원 넘게 감소.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20년도 후원 방문 판매업체 주요 정보 공개' 자료를 보면 같은 해 전체 대리점 수는 3130개로 지난해(2189개) 대비 43.0% 증가.
전년 대비 LG생활건강 41개, 아모레퍼시픽 20개, 마임 138개, 나르지오워킹화 28개 등 주요 업체 대리점 수가 감소했지만, 리만코리아가 1379개 증가하며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지난 2016년 2777개였던 방문 판매업체 대리점 수는 2017년 2768개, 2018년 2654개로 횡보하다가 2019년 2189개로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대폭 증가.
반면 지난해 방문 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 수당 총액은 7795억원으로 전년(8218억원) 대비 423억원(5.1%) 감소.
매출액 상위 5개 업체(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리만코리아·코웨이·웅진씽크빅)의 수당 총액은 6202억원으로 전년(2088억원) 대비 113억원(1.9%) 증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방문 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69만8000명. 전년(38만4000명) 대비 31만4000명(81.7%) 폭증.
후원 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33만4000명으로 전체의 47.8%에 그침. 이는 전년(22만9000명) 대비 10만5000명(45.8%) 증가한 수치.
수당을 받은 판매원 기준으로 1인 평균 수령액은 연 233만5000원. 전년(359만원) 대비 125만원(34.9%) 감소.
◆ 신세계사이먼 "중기부 권고 이행…제주아울렛 10월 영업 개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권고한 사업조정안을 이행하면서 오는 10월 영업을 시작하기로 함.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지역 상생을 위해 중기부 사업조정심의회 조정 권고사항을 이행 할 것이라며 제반 준비를 거쳐 10월 중 오픈을 할 예정이며 약 6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힘.
이 관계자는 제주에서 만나볼 수 없는 매장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이번 조정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상권과 상생하기 위해 개점을 2개월 이상 연기했지만 이미 채용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개점을 더 미룰 수는 없다고 함.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 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에 사업조정을 권고. 사업조정제도는 대기업 사업 인수·개시·확장에 따라 중소기업에 현저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사업 조정을 권고하는 제도.
신세계사이먼은 당초 여름 성수기 아웃렛을 개장하려 했지만 지역 상권 침해를 이유로 중소상공인 반발에 부딪혀 일정이 연기.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