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광고부문 고성장 전망에...DB금융투자, 아프리카TV 목표주가 상향
DB금융투자가 아프리카TV에 대해 지난 3월 런칭한 AAM(오픈광고플랫폼)으로 광고단가 및 마진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올 3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와 55.1% 증가한 672억원, 218억원으로 예상.
신 연구원은 플랫폼, 디지털광고, 커머스 세 분야 모두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고, 탑라인 고성장에 따른 OPM(영업이익률) 개선세 지속, 안정적인 플랫폼 매출 외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광고 수익 모델이 안착됐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설명.
이어 그는 3월 런칭한 AAM으로 광고 단가 및 마진 상승으로 아프리카TV의 3분기 광고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41억원으로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또한 그는 리그 진행 및 광고주 수요가 회복되며 콘텐츠형 광고 수익이 성장하고, 광고주도 게임뿐 아니라 비게임 광고주까지 범위도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부연.
아울러 신 연구원은 4분기에도 라이브스트리밍 중간 광고가 런칭, 콘텐츠형 광고 성수기 효과로 광고부문 매출 고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신 연구원은 연초부터 달려오던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최근 1개월간 약 15% 하락했으나,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조정 시 마다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면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90,000원으로 상향.
◆ 10월 상장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SK증권, 무폐수 스크러버 수요 증가 전망
SK증권은 친환경 스크러버 전문업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에 대해 스크러버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ESG경영 강화에 나선 대기업들로부터 니즈가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
스크러버는 제조 공정 내 유해한 가스 및 공정 시설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을 제거하며, 대기 환경법에 따른 배출 농도 기준에 맞춰 최종적으로 유해 가스 및 부산물을 처리하는 장치.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유해가스 및 부산물을 처리하는 공정장비 전문업체라고 소개.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는 중화권 업체들인 SMIC, HLMC, CSOT 와 SK하이닉스이며 신규 고객사인 인텔과 NDA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올해 동사의 매출액은 520억원(+23% YoY), 영업이익은 100 억원(+37%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그는 반도체의 고밀도 고직접화에 따른 PFCs 계열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다만 그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 사용 용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 스크러버가 아닌 무폐수 스크러버가 부각 받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는 무폐수 스크러버는 물 사용과 폐수 발생 없이 유해가스 및 부산물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폐수 처리장에 대한 공사비 및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일반 스크러버를 일부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
한편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10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 후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지분율이 약 38%에 달하며 이 중 절반 물량에 대한 보호 예수 사항이 없어 오버행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공모희망가는 14,300~17,400원이며 수요 예측일은 10월 14일~15 일에 진행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
◆ 11월 리니지W가 변곡점...DB금융투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DB금융투자가 엔씨소프트에 대해 8월 출시된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성과 기대치 하회가 실적 부진을 견인했다고 평가.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1,142억원,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5,391억원으로 추정.
황 연구원은 비용 단에서는 연봉 인상 반영으로 인건비 레벨이 이어지는 한편, 블소2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높게 유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
다만 그는 오는 11월 4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출시되는 가운데 예약자수는 천만명을 돌파했고, 아시아, 아랍, 러시아 등 13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등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
이어 그는 리니지W는 기존 대비 스토리와 콘텐츠가 강화되고 과금 요소는 축소돼 국내뿐 아니라 MMORPG 불모지였던 여러 해외 지역에서의 행항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
황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리니지W의 성과(일매출 12.5억 가정)를 감안한 내년 동사의 예상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전망.
따라서 그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부진하지만, 리니지W의 출시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880,000원으로 하향.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