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마련한 손실보상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100% 손실보상 재고를 위해 대응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참가한다는 소식과 교육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뤼이드가 일본 파트너사 ‘랑구’를 인수했다는 소식 등이 이목을 끌었다.
◆ 소상공인들, "80% 손실보상 유감·실망"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이날 중기부 손실보상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21년 3분기 손실보상 기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손실보상법 제정 취지에 따라 영업손실분에 대해선 100% 보상해야 할 것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손실의 80%만 보상하게 되는 이번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힘.
중기부는 손실보상금을 2019년 대비 올해 동월 일 평균 손실액에 방역조치 이행기간과 보정률을 적용해 산정하고 보정률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에 동일한 80%를 적용한다는 방침.
소공연은 "보정률 동일 적용, 일평균 손실액 산출 시 영업이익률 이외에 매출액 대비 인건비·임차료 비중을 100% 반영하는 등 당초 정부안보다 진전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정부 발표대로 보상 개념을 입법화해 진일보한 제도로만 평가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함.
소공연은 "수도권 4단계 등 고강도 거리두기 단계가 7월부터 석 달 넘게 지속되며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비참한 상황"이라며 "온전한 손실보상과는 차이가 있는 80% 손실보상안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
이들은 "법 취지와 달리 80%만 보상한다는 것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으로 20%를 깎은 부분은 소상공인들에게 결국 충분치 못한 보상으로 비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는 근거를 밝히고 소상공인들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 경영실패의 책임 “전가하지 말라”...롯데백화점 노조, 희망퇴직 중단 촉구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 노조는 경영적 근거조차 없으며, 경영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
8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롯데백화점지회(이하 노조)는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가는 신연봉제와 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
앞서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며,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을 포함한 임금 24개월분과 함께 위로금 3천만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또한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변화된 유동 환경에 맞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 아래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으며, 젊은 인력을 채용하고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
반면 노조 측의 주장은 다름. 김금주 롯데면세점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연대발언을 통해 “(사측이) 마치 통상임금의 24개월분을 주는 것처럼 포장했으나 실제로는 기본급이 기준이기 때문에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라도 사실상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니다”고 말함.
이에 더해 사측의 희망퇴직 신청의 가장 큰 문제는 신(新)연봉제의 직원 평가제와 인사발령을 빌미로 한 무언의 압박과 강요라는 입장.
◆ 롯데·신라·신세계,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참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에 입찰이 흥행했다는 분석.
면세업계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마감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 운영자 선정 입찰에 면세점 3사가 제안서를 제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
이번 입찰 대상은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의 면세점 DF1(화장품·향수) 구역이다. 임대 기간은 5년으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늘길이 막히며 면세업계 매출은 급감. 지난해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은 수 차례 유찰.
그러나 최근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며 곧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는 평가.
매출과 연동되는 임대료 책정 방식도 면세점들의 부담을 줄임.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면세점에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에 일정 비율의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을 임대료로 부과. 당장 매출이 없으면 임대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 배달앱 음식 이물질 신고 2년 간 3.5배 증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음식 주문량이 증가하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를 상대로 음식 내 이물질 발견을 신고한 건수도 확연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 업체 이물통보 제도'를 통해 지난 6월 30일까지 올해 총 2천874건이 신고.
시기별로는 이물통보제가 시작된 2019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가 810건, 작년 전체 기간에 1천557건, 올해 1~6월 2천874건.
올해 상반기의 신고 건수가 작년 전체 신고 건수의 1.8배에 달하는 데다 2019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3.5배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셈.
접수된 신고 내역에 나온 이물을 종류별로 보면 머리카락(1천648건), 벌레(1천147건), 금속(515건), 비닐(335건), 플라스틱(258건), 곰팡이(94건) 순. 유리, 실, 털, 휴지, 나뭇조각 등의 기타 이물은 총 1천244건.
배달앱별로는 가장 많은 업체를 보유한 배달의 민족이 3천791건으로 이물 신고가 가장 많음. 이어 쿠팡이츠(1천213건), 요기요(178건), 카카오(34건) 순. 지난 6월 영업이 중단된 배달통에서는 18건이 확인.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8개월 만에 美 출장…"돔구장 견학"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현지 사업 점검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지 8개월 만.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9월 중순께 미국으로 출국. 현재 미국에 있는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인앤아웃' 버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방문 사진을 올림.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내년 미국 사업 경영계획 수립을 앞두고 현지 사업 점검 차 방문했다"며 "야구장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장소들도 둘러봤으며 귀국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힘.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진출.
굿푸드홀딩스는 현재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51개 매장을 운영 중. 정 부회장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준비하고 있는 고급 식료품점 오픈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짐.
정 부회장은 돔 구장을 둘러보며 국내 스포츠 인프라도 구상한 것으로 보임. 정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잔디 연구 중'이라며 올린 장소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 지난해 12억 달러를 들인 개폐식 돔구장으로 인조잔디를 설치. 특히 야구장 옆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쇼핑몰을 짓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 뤼이드, 日 파트너사 인수…"현지 사업 확장"
뤼이드는 일본 파트너사 ‘랑구’ 지분 100%를 인수하고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힘.
랑구는 뤼이드 튜터(옛 산타토익)의 일본 내 서비스를 독점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실제 뤼이드 튜터는 일본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1주일만에 안드로이드 앱 교육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매년 400%씩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성을 증명.
뤼이드는 이번 인수로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비대면 학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 우선 기존 산타토익을 뤼이드 튜터로 전면 개편. 마케팅과 영업, 그리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개발 등 분야별 전문 팀을 구성 및 강화할 계획.
토익 학습뿐만 아니라 AI 기반 영어 스피킹과 코칭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더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기술의 높은 학습 효용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B2B 사업에 집중해 공교육 및 교육기업의 학습 서비스, 기업 임직원 교육 등 학습과 교육 영역 곳곳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제공해 나갈 예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