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을 인수해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롯데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유지했다는 소식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생산 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 야놀자, 인터파크 인수…"글로벌 여행 시장 공략"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인터파크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야놀자가 선정됐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
14일 야놀자에 따르면 야놀자는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
야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해외 여행시장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 또한 국내 여행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및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
특히 최근 비전펀드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실탄이 두둑한 상태.
그동안 야놀자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온 만큼 고객 사용성 측면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
◆ 롯데면세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유지…"위드코로나 대비"
롯데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수성에 성공.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가 입찰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2층 면세사업권(향수·화장품·기타)을 획득.
롯데는 해당 구역의 기존 사업자로 영업 연장에 대한 의지를 표함. 시설 투자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경쟁사와 비교해 유리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최대 평가 기준에 만족하는 경우 10년까지 연장 가능.
최근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본격 검토하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조만간 여행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사업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
◆ '젝시믹스' 이수연 대표, 자사주1만2230주 추가 매수
액티브웨어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수연 대표가 자사주 1만223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4일 공시.
매수 규모는 약 1억2800만원이며 취득 단가는 주당 약 1만476원. 이 대표의 총 보유 주식수는 68만8562주로, 지분율이 2.33%로 증가.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상장 이후 이번이 5번째.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월 2번의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만8620주를 추가 취득.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함.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천장서 누수...인명피해는없어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로 ‘물난리’가 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수퍼마켓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남. 영업 도중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함.
신세계백화점은 사고 직후 해당 수퍼마켓의 문을 닫고 배관 교체 및 점검 작업을 진행. 지난 13일에는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
◆ 무신사, 입점 브랜드 생산 지원금 50억원 수혈
무신사는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가동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입점 브랜드에 5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밝힘. 현재 일부 패션 브랜드는 베트남 봉쇄 등으로 해외 공장 가동이 중단돼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무신사는 지난 2015년부터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줌.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패션업계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지원책. 특히 가을·겨울 시즌에는 코트나 패딩 등의 제작 단가가 봄·여름(SS) 시즌 제품보다 평균 5~6배 이상 높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해짐.
이번 생산 자금 지원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무신사 스토어 입점 후 1년이 초과된 브랜드로, 브랜드에 따라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0억 원이 지원. 12주 후 무신사 스토어 판매금으로 상환하면 됨.
◆ 공정위, '갑질' 대형 유통사 과징금 상향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질'을 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어긴 유통사에 부과하는 과징금 기준액을 최대 1억원 상향.
공정위는 14일 대규모유통업법상 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과징금 부과 기준액을 현행 3억원 이상~5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상~5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 고시' 개정안을 만들어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힘.
중대한 위반 행위에 매기는 과징금 부과 기준액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에서 2억원 이상~4억원 미만으로, 중대성이 약한 위반 행위 기준액도 1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에서 5백만원 이상~2억원 미만으로 각각 상향하기로 함.
이는 대규모유통업법의 과징금 부과 기준액을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가맹 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일치시킨 것. 그동안 소관 법령 간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
이 밖에 과징금 감액 사유는 합리화한다. 현행 과징금 고시에서는 법 위반 업체의 자본 잠식률이 50% 이상인 경우 무조건 과징금의 절반 이상을 깎도록 규정. 앞으로는 '과징금의 50% 이상을 감경하지 않으면 업체가 사업을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경우'에만 이를 적용.
◆ 9월 수입물가 다섯달째 상승…7년7개월래 최고 수준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도 다섯 달 연속 상승.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
전월 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5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24.58)은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내 최고 기록.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8%나 높은데,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1월(32.0%) 다음으로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큼.
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5.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7%)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고.
9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5% 오른 영향.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설명.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