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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내년 '상장' 추진하는 마켓컬리·SSG닷컴...KT 먹통에 자영업자·라이더들 대혼란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 이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과 마켓컬리가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본격 상장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KT 먹통' 사태로 배달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라이더들과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과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조치 전환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그 동안 중단했던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관광 활성화 대책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 소속 계열회사들이 올품에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KT 먹통에 자영업자·라이더들 대혼란..."점심 장사 놓쳐"


'KT 먹통' 사태로 배달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영업자와 라이더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남. 장애 발생시간이 주문이 몰리는 점심 직전이어서 피해가 증폭.


지난 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37분 정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 발생.


이에 따라 KT 회선을 쓰는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주문을 받지 못함. 최근 배달앱 매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점심 장사를 놓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


온라인에선 배달앱을 쓰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쏟아짐. A씨는 "처음엔 배달앱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오피스 상권 특성상 유일한 매출 창구인 점심 장사를 놓쳤다"고 하소연.


KT를 쓰는 라이더도 마찬가지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 배달 콜을 받지 못해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봄. 이후 회선이 복구되자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와 혼선도 빚어짐.


한 배달앱 관계자는 "타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주문 지연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
"국내 중고차 거래 55%가 당사자간 매매"..."매매업자 못믿겠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보다 개인 등 당사자 간 거래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매매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국내 중고차 거래현황 분석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차 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51만5천대로, 신차 시장 규모(190만5천대)의 1.3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이 중 개인 간 거래 등 중고차 매매상의 개입 없이 이뤄진 당사자 간 거래는 137만6천대로 54.7%를 차지했고, 중고차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는 113만9천대로 45.3%. 매매업자들의 중고차 매입 규모는 116만대로 전년 대비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보고서는 매매업자 통한 중고차 거래 평균 가격이 당사자 간 거래 평균 가격보다 높아 소비자들이 매매업자 중개거래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지난해 당사자 간 거래 중고차 평균 가격은 604만6천원. 반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 가격은 1천126만9천원. 당사자간 거래가격에 비해 1.86배 높았다고 보고서는 지적.


또한 차량의 모델과 조건(연식, 주행거리, 배기량 등)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도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가 당사자 간 거래보다 1.26∼1.35배 높았다고.


외식업계, 위드 코로나 ‘성큼’…소비쿠폰 재개까지 기대 만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4분기 매출 기대가 확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조치 전환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그 동안 중단했던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관광 활성화 대책 재개 전망 때문.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에는 소비쿠폰 재개와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가 컸던 대면 외식 등 서비스 분야의 소비 증진을 위한 조치.


외식 쿠폰은 그동안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용 때만 지급했지만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 현재 외식쿠폰 예산은 200억원 가량이 남아있어 2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외식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는 업소와 이를 방문하는 손님 역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종사자들은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곳곳의 외식업 매장의 상처를 치유하고 신속한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


'세이지폴 애니핏 원목 베이비룸' 기준치 7배 넘는 납 검출…"전량 리콜"


쁘띠엘린의 '세이지폴 애니핏 원목 베이비룸'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판매된 제품 전량이 회수·환불 조치. 베이비룸은 영·유아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사용하는 육아용품.


지난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쁘띠엘린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된 '세이지폴 애니핏 원목 베이비룸' 제품 6771개를 전량 회수·환불하기로 함.


소비자원은 최근 원목 베이비룸 표면에 코팅된 페인트가 벗겨져 아이가 섭취했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진행.


그 결과 제품 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의 납 함유량이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90㎎을 초과한 693㎎이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한 쁘띠엘린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 업체는 이를 수용해 제품 판매를 즉시 중지하고 재고수량 967개 및 회수 가능 제품을 폐기.


공정위, 하림 '일감 몰아주기'에 시정명령…과징금 49억원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 소속 계열회사들이 올품에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8억8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하림그룹 동일인 김홍국 회장은 2012년 1월 장남 김준영 씨에게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한국썸벧판매(현 올품) 지분 100%를 증여하고, 이후 하림그룹 계열사들이 고가 매입, 통행세 거래,주식 저가 매각 등의 행위를 통해 올품에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


올품의 연간 매출액은 준영씨가 증여를 받기 전에는 7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분 증여 이후인 2013년에는 3464억원으로 급증. 이후에도 연매출 3000억~4000억원 수준을 유지, 지난해 매출은 3178억원을 기록.


이 과정에서 국내 최대 양돈용 동물약품 수요자인 하림 계열의 양돈농장들이 동물약품 구매방식을 종전 각자 구매에서 올품을 통해서만 통합 구매하는 것으로 변경. 2012년 1월~2017년 2월 올품으로부터 높은 가격에 동물약품을 구매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남.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동일인 2세 지배회사에 대한 지원행위를 통해 승계자금을 마련하고 그룹 지배권을 유지·강화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된 후 행해진 계열사들에 의한 일련의 지원 행위를 적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하는 부당지원 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설명.


개인정보 노출한 쿠팡…"불미스러운 일, 깊이 사과"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 일부 회원의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쿠팡이 공식 사과.


지난 27일 쿠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약 1시간 동안 쿠팡 앱 화면에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 쿠팡은 약 31만명 회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 중.


쿠팡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 조치를 마치고 정확한 원인과 경과 등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절차를 진행. 처리 절차에 대해서는 관련 고객에게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힘.


쿠팡은 이날 강한승 대표 명의로 "당사를 믿고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힘.


SSG닷컴 "내년 상장 목표"로 미래에셋증권 등 선정


SSG닷컴이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건체이스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


SSG닷컴은 지난 8월 입찰제안서(RFP) 발송 이후 두 달 넘게 선정 절차를 밟으며 주관사 선정에 신중. 


회사 측은 “입찰에 참여한 모든 주관사들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했으며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모든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임.


e커머스 업체들이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것과는 달리 SSG닷컴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4,000억 원의 자본총계를 기록.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상장 요건 충족 가능성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요인”이라며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도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


롯데면세점,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8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 (DF1)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번 입찰에 나온 사업장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DF1). 규모는 732.2㎡이며 화장품·향수 등을 판매하는 공간.


이 구역의 연간 매출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인 지난 2019년 기준 714억원에 달함.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해당 구역의 매출도 차츰 회복될 전망.


한국공항공사는 제안서평가 60%, 입찰가격(영업요율) 40%를 고려해 종합평가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 롯데면세점은 관세청 특허 심사를 거쳐 최종사업자로 선정.


관세청은 사업자의 운영 능력을 검토하고 사업자 승인을 내주는 방식. 임대 기간은 5+5년으로 최대 10년까지 운영 가능.

 

 

공정위, 이마트-이베이코리아 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없어"


공정위는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취득하는 건을 심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 시장 등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29일 밝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161조원 규모로 해외 시장과 달리 네이버쇼핑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11번가 7% 등 점유율을 나눠가져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 특히 신세계 이마트의 SSG닷컴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해 이번 결합 승인 건으로 인한 점유율 증가가 크지 않다고 평가.


공정위는 이베이의 옥션·G마켓 등 오픈마켓 장보기 카테고리에 이마트몰 등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입점할 수 있다고 보고 수직결합에 따른 봉쇄 효과도 분석.


그 결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등은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네이버쇼핑·11번가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개설한 대체 오픈마켓도 다수 존재한다고 봄. 이에 따라 이번 결합으로 경쟁사업자의 판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


마켓컬리, JP모간 등 IPO 주간사 선정… 국내 상장 추진 '순항중'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


올해 7월 국내 증시 상장 추진을 선언한 컬리는 21년 3분기 말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 선정하고 현재 지정 감사 절차를 이행. 이번에 주간사까지 선정을 끝낸 컬리는 2022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  상장 때까지 한국거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상장 요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해 나갈 계획. 


업계에서는 컬리가 목표 일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 기업가치는 5~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


컬리는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 매년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고.


남양유업, 오너일가 사임 예정…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


남양유업이 이사회를 통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 남양유업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이사 4인을 선임하고 이사회 교체와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자 했으나, 한앤컴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신규 이사 선임 등 계획들이 무산.


남양유업에 따르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은 오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회사 전반의 경영 혁신 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이사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지배인(상법 제11조 지배인)’으로 선임.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너 일가인 홍진석, 지송죽 이사뿐 아니라 사외이사 1명도 추가적으로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을 원하는 이광범 대표를 대신해 회사 경영은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이 경영지배인으로서 수행하기로 했다"고 언급.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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