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사생활 논란으로 사라졌던 배우 김선호의 광고가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천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10월 소비자물가 3.2% 상승... 석유류 상승률 27.3%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달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 상승세도 이어진 여파.
여기에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집행된 통신비 지원 정책이 만들어낸 기조효과도 상당.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지막으로 3%대를 나타낸 것은 2012년 2월(3.0%)이었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으로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는 3%대까지 뛰어 오름.
공업제품의 물가 기여도가 1.40%포인트로 가장 큼.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오름.
특히 석유류 상승률이 27.3%로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음. 휘발유(26.5%), 경유(30.7%), 자동차용 LPG(27.2%)가 모두 상승.
빵(6.0%)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3.1% 오른 것으로 나타남.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1%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의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료가 2.0% 상승.
◆ 11번가, 배우 김선호 등장하는 광고 재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가 다시 광고계에 얼굴이 등장.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전날 김선호가 등장하는 '십일절 페스티벌' 광고를 재개.
11번가는 지난달 김선호가 낙태 종용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그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렸었음.
11번가는 해당 광고는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촬영됐고, 또 지난달 20일 김선호가 공식 사과한 이후 상대방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광고를 재개했다고 설명.
◆ 배추·마늘·쪽파에 소금값까지 '폭등'...김장철 비상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배추를 비롯해 파, 마늘 등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짐.
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 상(上)품 10㎏ 평균 도매가는 7622원으로 전년 동기 4969원에서 53.4% 오름.
배추뿐 아니라 쪽파 1㎏은 같은 기간 5625원에서 9203원으로 63.6% 급등했고 깐마늘 1㎏도 1만294원에서 1만2116원으로 17.7% 상승. 굵은소금 5㎏ 가격 또한 7765원에서 1만368원으로 33.5% 상승.
올해 배추 가격이 뛴 것은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배추 뿌리와 밑동이 썩는 무름병이 돌았기 때문. 여기에 지난달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강원도와 괴산 등 배추 산지가 피해를 입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 가을 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6.1% 줄어든 1만1629㏊ 수준일 것으로 분석. 이에 따라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0.9% 줄어든 119만4000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중소상인·시민단체 "KT, 통신망 불통 피해 배상 요구"
시민사회단체와 중소상인단체 등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를 KT가 제대로 배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KT 새 노조 등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3년마다 한 번씩 통신사별로 이런 대규모 불통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통신 3사와 정부가 생색내기용 보상만 되풀이하고 근본적 제도개선은 어물쩍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이들은 "이번 사태가 사고시간 자체는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KT의 책임이 명백하고 전국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만큼 철저한 배상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결제, 배달 불가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KT는 소상공인 가입자들의 동 시간대 매출 하락분, 배달 감소 내역을 상세히 조사해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
이어 "반복되는 KT의 통신 대란을 막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현재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하면 손해배상을 하도록 돼 있는 약관의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천억원 대출...상속세 납부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천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짐. 이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현대차증권에서 본인 소유의 삼성전자 주식 253만2천주를 담보로 1천억원의 대출을 받음. 이자율은 4%로, 대출 계약기간은 내년 1월 24일까지.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은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풀이.
◆ 당근마켓, '당근페이' 제주서 첫선…연내 전국 확대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가 제주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밝힘.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거래를 위해 현금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 안에서 실시간 송금과 확인이 가능. 거리에서 계좌번호, 예금주 등 개인 정보를 주고받거나 은행 앱을 실행해 이체 완료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주에서는 이웃 간 중고 거래에서 간편 송금 기능을 먼저 경험 가능.
이 회사가 첫 적용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한 이유는 이용자들의 거주지와 직장이 같은 지역 범위 내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지역민 간 거래와 교류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
제주는 타깃 연령대(20∼64세) 인구수 대비 당근마켓 가입률이 95%를 웃돈다고.
◆ 쿠팡 물류센터서 60여 차례 배송물품 훔친 직원 징역형
수원지법 형사6단독 김수연 판사는 자신이 근무하던 대형 물류센터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물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
A씨는 경기 화성시 소재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5월 18일 오후 지역별 배송을 위해 작업대에 쌓여 있던 배송 상자에서 30만원 상당의 무선이어폰을 훔친 혐의로 기소.
그는 상자 더미 중 하나를 집어 들어 안에 전자기기가 들어있는지를 확인해보고 물건을 빼낸 뒤 빈 상자는 다시 테이프로 붙여 작업대에 갖다 놓는 식으로 범행을 반복.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올 1월 말까지 총 60차례에 걸쳐 1억 5천여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등 전자기기 161대를 절취한 것으로 조사.
◆ "글루텐 일부 제품 글루텐 175배 초과 검출"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이 표시기준을 초과하는 글루텐이 검출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무글루텐 표시 식품'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Δ저탄수스콘 카카오 Δ초코스콘 Δ단백질이답이다 Δ오곡대장 메밀국수 Δ카카오 비거니 등 5개 제품이 표시기준보다 많은 글루텐이 검출됐다고 밝힘.
오곡대장 메밀국수를 제외하고 표시기준을 초과한 4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페이지에 '무글루텐' 표시를 삭제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회신.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글루텐 함량에 대한 공인시험법 마련, '무글루텐' 표시·광고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 또 관련 사업자에게는 제품 및 판매페이지 내 '무글루텐' 표시·광고 삭제와 품질 개선을 권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