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위생적인 제조시설 관리 논란이 불거진 순대 제조사 '진성푸드'의 박진덕 회장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과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스톤아이(서비스명·다짐)'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 '순대파문' 진성푸드 회장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
5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4일 진성푸드 홈페이지에 자신을 비롯한 직원 일동 명의 사과문을 올려 "순대 생산과정에 대한 불미스러운 보도에 대해 고객과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전함.
진성푸드는 앞선 2일 KBS 보도를 통해 위생 논란이 불거진 이튿날 홈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반박 입장을 전한 바 있음.
당시 진성푸드 측은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퇴사자의 악의적 제보로 나온 보도"라고 해명.
박 회장은 이번 사과문에서 "과거 퇴사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악의적 제보를 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고 책임이기에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설명.
이어 임직원의 생업을 거론하며 신뢰를 되찾겠다며 양해를 구함.
박 회장은 "보도가 나가자마자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면서 "그 순간 22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말함.
이어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좌절하고 실망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덧붙임.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다"고 강조. 이어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
◆ "요소수 파동 언제까지 가나"…경유차 운전자 발동동
중국의 수출 규제로 경유차 운행에 꼭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자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
당장 버스나 트럭 등 화물운송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짐. 일부 버스나 소방차, 구급차, 군용차, 농기계 등도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
일반 운전자들도 품귀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하루하루 운행을 이어감. 해외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거나 직접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생김.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주유소에서는 요소수가 동나고 웃돈까지 붙어 종전 대비 10배까지 값이 급등한 상태.
화물차 운전자들은 요소수를 구하는 게 업무의 연장선이 될 정도로 주변에서 제품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요소수가 경유차 운행에 필수.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 '유로6' 시행을 앞두고 2015년부터 출시된 경유차는 요소수를 교체해주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돼있다고.
화물 운수를 업으로 삼고 있는 운전자들은 비싼 값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태.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나 웃돈을 붙여 되팔기까지 나오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음.
화물차 운전자들은 운행을 멈출 수 없어 일단 최근 가격 급등 상황을 감내하고 있지만, 특수고용자 신분인 화물차 운전자들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는 자신할 수 없는 상태. 특히 연말로 갈수록 물류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어 화물차 운전자들의 고민이 큼.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발생 중이지만 화물노동자에게 대부분 비용이 전가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개인의 빚과 생계 곤란으로 남을 것”이라며 구제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청.
요소수 품귀 현상은 물류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 중.
◆ 세계식량가격지수 석달 연속 올라…곡물·유지류 상승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0% 상승한 133.2포인트(p)에 달함.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
이 지수는 7월 124.6에서 8월 128.0, 9월 129.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더 상승. 지난달 5개 품목 중에서 곡물과 유지류 지수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곡물 가격지수는 137.1로 전월보다 3.2% 올랐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22.4% 높은 수치.
밀은 캐나다와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옥수수는 에탄올 등 에너지 시장 호조로 가격이 올랐으나 미국 공급량 증가 등으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
유지류는 184.8로 전월보다 9.6% 상승. 지난해 동월보다는 73.5%나 높음.
팜유의 경우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량 저조 우려로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는 장기화한 세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 버터 등 유제품은 120.7로 전월보다 2.2% 상승.
◆ 하이트진로, 운동회원권 플랫폼 '스톤아이'에 지분 투자
하이트진로는 쉽게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운동회원권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톤아이(서비스명·다짐)'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
회사 측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에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덤벨이코노미(dumbbell-economy) 현상에 주목, 피트니스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
'다짐(多Gym)'은 운동시설 운영자와 회원간의 편의성을 증대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서비스. 회원들은 다짐 앱을 통해 헬스, 복싱, 골프 등 전국 1500개 제휴.
◆ 올해 와인 생산량 역대최저 전망…이상기후로 유럽포도 흉작
올해 유럽 지역의 이상 기후로 인후 포도 흉작으로 전 세계 와인 생산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국제와인기구(OIV)가 세계 와인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28개국 포도 작황과 와인 생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 생산량이 2억5천30만 헥토리터(hL)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
이 같은 생산량은 과거 20년간의 연평균 생산량보다 7% 적은 것이며, 지난 60년 새 생산량이 가장 적었던 2017년(2억4천800만 hL)에 근접하는 수준. 헥토리터는 100L를 의미하는 단위로 보통 750mL들이 표준 와인병 33개에 해당.
OIV는 올해 봄 서리와 폭우, 우박 등 이상 기후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포도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와인 생산 급감 원인으로 유럽 주요 와인 생산지역의 포도밭을 덮친 이상 기후 현상들을 꼽음.
이런 포도 흉작으로 세계 최대 와인 생산지역인 유럽연합(EU)의 포도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3% 적은 1억4천500만 헥토리터에 그칠 것으로 전망.
◆ '코로나 확진자 접촉' 공정위원장·기재차관 음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기재부에 따르면 이억원 제1차관은 이날 예정된 화상 자율주행 케이시티(K-City) 현장 방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
기재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이 차관의 일정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 지난 2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안도걸 제2차관도 오전 중 검사.
앞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되면서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후로 연기.
한 위원장과 일정이 겹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