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CJ제일제당,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인수...정부,요소수 품귀 사태에 매점매석·담합 집중단속 外

 

【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외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 기업을 인수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이재현 회장이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2023 중기 비전'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이외에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비활성화 검토를 요청했다는 소식과 정부가 요소수 사재기 등 불법 유통에 대해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CJ제일제당,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바이오 사업 재진출 


CJ제일제당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약 76%를 2천67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


기존의 바타비아 대주주는 2대 주주이자 회사 경영진으로 남아 사업 운영을 계속. CJ제일제당과 바타비아는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


CJ제일제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게 함.


해당 시장은 연평균 25~27%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40억~160억달러(약 16조5천억~18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유전자를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의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역량이 있다"고 설명.


'요소수 품귀' 장기화 우려…물류업계 "장치 비활성화 검토 요청"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비활성화 검토를 요청.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를 정화하기 위해 화물운송 차량이나 버스 등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물질. 


최근 중국 정부가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수출 중단에 가까운 제재를 가하자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음.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정부가 군(軍) 비축용 요소수를 공급하고, 호주 등에서 요소수를 긴급 조달하고 있으나 '물류대란'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일시적으로라도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비활성화'를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전달.


통합물류협회는 지난 3일 "화물운송 중 육로 분담률은 92.6%에 달하는데, 요소수를 사용하는 영업용 화물차 절반이 멈춰 설 경우 선적 부족 사태와 함께 해상·육상 양방향으로 수출입 물류대란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하겠지만, '플랜B'를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설명.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미 해외 직구를 통해 요소수를 구매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 배송업계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해도 요소수가 무겁다보니 제품보다 항공운송료가 더 비싸서 직구 수요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현지 풀필먼트 센터에서도 물량을 확보한 채 직구에 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


요소수 매점매석·담합…적발시 최대 3년 징역·1억 벌금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의 긴급대책 중 하나로 사재기 등 불법 유통에 대해 8일 집중 단속에 착수.


정부는 '촉매제(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시행일인 이날부터 정부 합동으로 경유차 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에 대해 매점매석 행위 등의 불법 유통 점검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힘.


합동 단속은 요소수 제조기준 적합 여부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산업부, 요소수 가격의 담합 여부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요소수의 입고·재고·출고 현황이나 매입·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는 국세청, 수입·통관 주무인 관세청 등이 포함.


환경부는 경유차 요소수 제조·수입·판매 영업행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속들을 주관하고, 산업부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요소수 원료가 되는 요소 수입업자를 상대로 단속을 실시.


단속에는 총 31개조 108명(환경부 53명, 산업부 7명, 국세청 19명, 공정위 5명, 경찰청 24명)의 인력이 투입. 특히 경찰청 공무원들이 참여해 현장 조사과정에서 적발된 위법사항을 즉각 수사할 예정.


환경부는 이번 단속 대상이 되는 업체의 수를 1만여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단속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권역별 요소·요소수의 유통 흐름을 파악해 대응할 예정.


특히 요소수 제조·수입업체를 상대로 해서 그 판매처인 '중간 유통업체'를 파악한 이후, 중간 유통망에서부터 최종적인 판매처(주유소, 마트, 인터넷 등)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추적해 매점매석 행위 의심업체를 적발·단속할 계획.

 

 

관세청, 미중 초대형 할인 행사에 불법 물품 단속 강화


관세청은 이날 중국과 미국의 초대형 할인 행사를 대비해 이날부터 연말까지 특송·우편물품 특별통관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힘.


'쌍십일'(雙11)로 불리는 중국 11·11 쇼핑 축제(이달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이달 26일)를 계기로 통관물량이 급증한 틈을 타 불법물품 반입 시도와 기업형 해외직구 되팔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것.


해외직구 성수기인 지난해 11∼12월에는 1∼10월보다 평균 통관 건수가 약 75% 많았다고.


관세청은 엑스레이 검색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해외직구 통관 업무 인력을 증원하는 한편 마약류, 총기부품, 불법 식품의약품,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가짜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


누진다초점렌즈 1위 호야, 대리점 대상 '갑질'로 과징금


국내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한국호야렌즈가 대리점에 할인판매점 물건 공급을 금지하고 영업지역을 할당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호야렌즈가 구속조건부 거래행위와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과징금 5천7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힘.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국내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점유율이 약 40%로 업계 1위인 호야렌즈는 2017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리점이 할인판매점에 누진다초점렌즈를 납품하지 못하게 막음.


호야렌즈는 대리점의 할인판매점 공급 금지를 위해 모든 대리점에 공문·전화로 '불응하면 출하 정지 등 조치가 가능하다'고 통지했고, 할인판매점에서 직접 렌즈를 구매해 제품 고유번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리점의 할인판매점 거래 여부를 감시.


특히 직거래점에 렌즈를 공급한 대리점에는 영업 중단도 요구.


호야렌즈는 또 대리점별로 영업지역을 설정하고 이 지역을 벗어나 거래한 대리점에 대해서는 물품 공급 중단과 계약 해지가 가능하게 함.


호야렌즈가 대리점별 영업지역을 설정한 것은 대리점 영업 범위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직거래 안경원 영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


일본 진출 패션앱 브랜디, 310억 신규 투자 유치


패션 플랫폼 브랜디가 31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 브랜디는 이번 세 번째 유치로 총 1060억원을 확보. 기존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이 참여.


브랜디는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투자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일본 사업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힘.


브랜디는 동대문 시장 물류(풀필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헬피'(HELPI) 시스템을 운영. 브랜디 앱에 판매자가 상품을 올린 후 간편하게 마켓을 오픈.


브랜디는 앱 출시 5년 만인 지난달 10일 '브랜디 재팬' 운영을 시작. 브랜디는 앱을 선보인 지 1주일 만에 최고 10만엔(약 104만원) 매출을 거둔 인플루언서를 배출하는 등 현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함.


브랜디는 남성 패션 애플리케이션(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 등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 앱 운영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담금질할 계획.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