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의료·제약업계에서는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미국 필라델피아에 기반을 둔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생산 전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CBM'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초 프랑스 GCT CDMO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지 8개월 만에 또다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휴온스그룹이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확대를 위해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각각 합병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 시켰다.
◆ SK, 美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 CBM에 투자…연내 계약
SK는 16일 이동훈 바이오 SK 투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IR 간담회를 열고 "CBM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계약 체결과 딜 클로징(종결) 예정"이라고 밝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과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혁신 치료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의약품.
CBM은 SK의 투자와 함께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만평(6만6천115㎡) 이상의 GCT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4년간 2천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
CBM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제품 치료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생산 업체.
◆ 씨젠, 콜롬비아 법인 설립…"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씨젠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힘.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 이은 8번째 해외 법인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에 진출했다고 설명.
콜롬비아 체외진단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중남미 국가 중 두 번째 규모. 전국에 분자진단이 가능한 170여개 연구소가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약 50%를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
씨젠은 콜롬비아 분자진단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글로벌 기업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법인을 설립. 영업 지역을 보고타 중심에서 콜롬비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
콜롬비아 보건부 및 대형 검사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병(STI), 결핵, 급성 설사질환(GI) 등 다양한 진단 시약도 출시할 방침.
◆ 접종완료율 78.3%, 누적 4천19만3천명…18세 이상 완료율 9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6일 0시 기준 78.3%를 기록.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전날 8만7천466명 늘어 총 4천19만3천24명.
전날 휴일 영향으로 3천명대까지 줄었던 신규 접종 완료자 수가 평일이 되면서 대폭 증가.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8.3%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5%.
◆ 휴온스 그룹, 내츄럴-네이처와 메디케어-메디컬 각각 합병
휴온스그룹이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확대를 위해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각각 합병.
휴온스네이처는 휴온스내츄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내년 1월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 양사는 합병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성장을 이끈다고.
휴온스는 휴온스네이처의 인?홍삼 영역에서의 전문성과 생산력이 휴온스내츄럴의 상품 개발력과 온오프라인 영업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보다 전문적이고 확장된 종합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은 의료기기 부문에서 역량을 모은다는 전략.
멸균, 소독 분야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메디케어와 에스테틱과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을 통합해 소독·멸균-에스테틱-치료를 아우르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
특히, 합병을 통해 매출 규모와 기업 가치가 증대되는 만큼 기업 공개(IPO)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휴온스 측은 기대.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2월로, 휴온스메디케어가 휴온스메디컬을 흡수하는 방식.
◆ 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
카이노스메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힘.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다계통위축증과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 'FAF1'의 저해제.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음.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파킨슨병 임상 2상을 두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
◆ 지노믹트리, 이탈리아서 대장암 진단 서비스 개시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는 이탈리아 분자진단 기업 '바렐리'(Istituto Diagnostico Varelli)와 '얼리텍 대장암검사' 서비스 판매 계약을 맺음.
지노믹트리는 이번 계약으로 이탈리아에서 얼리텍 대장암검사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
이탈리아 나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렐리는 연간 200만건 넘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판매하며, 이탈리아 전역과 유럽 주요 국가 판매 채널을 보유.
지노믹트리는 이탈리아의 대장내시경 비용이 평균 670달러(약 79만원)로 고가인데다가 검사 평균 대기 기간이 길어 간편한 검진법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분석. 지노믹트리는 자사 서비스를 현지 대장내시경 비용의 40% 수준으로 판매할 방침.
◆ 내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지표·부스터샷 간격 조정안 발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서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새 지표를 17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발표.
당국은 같은 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방안도 발표.
질병관리청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18일 개최 예정이던 정례 브리핑을 하루 앞당긴 17일 개최한다"며 "정은경 청장이 이날 위험도 평가 지표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결과(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
앞서 정부는 병상 가동률,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확진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유행 상황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당국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오후 2시10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