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샘의 보유 지분을 늘리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한 커피 원두 국제 거래 가격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전세계 커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월가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쿠팡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 등이 눈길을 끌었다.
◆ "경영참여 선언"...'한샘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지분 추가 취득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샘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톤은 한샘의 보유 지분을 202만8천686주(지분율 8.62%)에서 217만3천945주(9.23%)'로 늘렸다고 전날 공시.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밝힘.
그간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한샘 인수를 반대해온 테톤이 경영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대변한 테톤의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공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
다만 김 연구원은 테톤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샘의 주식을 취득한 마지막 시점이 지난 3월 22일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임.
◆ 원두가격 7년 만에 최고치…1천원대 서민 커피 비상
원두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상승 현상을 두고 업계에 비상.
이 같은 현상을 놓고 전문가들은 커피 주요 산지의 이상 기후에 따른 생산량 급감과 세계적 물류 대란이 겹친 영향. 1천원대 저가 커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파운드(454g)당 2.235 달러(2천595원)에 거래. 이 가격은 지난해보다 90% 이상 상승한 것이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업계에서는 커피 가격 급등으로 스타벅스와 커피 대기업의 가격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이번 가격 급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세계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이 계속되는 가뭄과 기후 변화로 인한 한파 피해를 입었기 때문.
브라질은 100년 만에 물 부족 현상을 겪었고, 7월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수많은 커피나무가 동해를 입어 얼어 죽고 말라 죽음.
커피는 3년에서 5년생 나무에서부터 열매가 열리는 만큼, 향후 커피 생산량에 계속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인천세관 "1만달러 넘는 외화 꼭 신고하세요"…적발시 과태료
인천본부세관은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해 외화를 들여오는 여행객들에게 반입 신고를 해달라고 이날 당부.
세관은 미신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 등 개인 부주의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힘.
외국환거래법상 여행자가 소지한 미신고 금액이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고, 3만 달러를 넘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세관 관계자는 "외국환을 신고할 경우 관세가 부과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폐 기능을 가진 외국환은 무세 물품으로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함.

◆ '월가의 전설' 조지 소로스, 쿠팡 주식 170억 매수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쿠팡 주식을 매수. 주가가 하락하자 '저평가'라고 판단해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로스 회장이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는 쿠팡Inc 주식 50만주를 매입.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소유한 쿠팡Inc의 지분 가치는 15일 종가(28.15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1407만5000달러(약 17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소로스의 순재산(net worth)은 86억달러(10조1471억원) 수준. 워런 버핏와 짐 로저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
그는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쿠팡 매입을 결정. 실제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는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 지분 등을 매각.
투자 업계에선 쿠팡의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 쿠팡Inc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첫날 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공모가(35달러) 밑으로 떨어져 거래 중.
일단 쿠팡의 실적은 꾸준하게 상승 중.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33억2967만달러(15조7200억원)로 2020년 실적(119억6733만달러)를 돌파.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682만명을 기록.
소로스 역시 쿠팡 실적 상승세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
◆ CJ제일제당, 국내외 식품·바이오 유망 스타트업 10여곳 투자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 등 10여곳에 투자.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주로 그룹 벤처 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최근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직접투자에 나섰다고.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에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미요코스 크리머리(Miyoko’s Creamery)’, ‘플렌터블(Plantible)’, ‘시오크밋(Shiok Meats)’ 등 미래 대체식품관련 기업.
또 글로벌 대체단백 전문펀드 중 최대 규모인 ‘우노비스(Unovis)’에도 투자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및 협업을 추진 중.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다양한 식품영역에 투자해 기존 사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
또 지난 6월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협업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통해 선발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애 데모데이 이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외부 혁신기술 확보와 기술 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
◆ 홍남기 "스태그플레이션은 안될 것"…마트서 김장채소 물가점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장철 대비 주요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수급관리·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힘.
일각에서 내년에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을 우려하는데 대해선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선을 그음.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김장채소 가격이 세다고 해 걱정이 많다"며 농축산물 가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함.
정부는 지난달 29일 김장채소 가격·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해 추진 중으로, 이날 일정은 현장에서 주요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
홍 부총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김장채소·쌀·축산물 등 주요품목은 수급관리·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힘.
이어 "배추·마늘 등 김장채소는 정부비축물량,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시장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쌀은 생산량 증가효과가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수급관리하겠다"고 말함.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돈몰 등을 통해 11~12월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12월엔 계란 공판장 2곳을 설치해 경매를 통한 합리적 가격결정방식을 도입할 방침.
홍 부총리는 "(가격)강세를 보이는 물품은 연말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힘.
그는 행사 뒤 취재진이 내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데 대한 입장을 물은 것엔 "10월 물가가 3.2% 올랐는데 기저효과와 통신비 인하효과가 있었고 11~12월은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2%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물가가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