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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세 보이는 달러화…"신흥국 투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아"

'달러 캐리 트레이드' 위축 우려
달러 강세, 시차 두고 완화될 것"

 

【 청년일보 】 최근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신흥국에서 투자자금 이탈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유로화 급락,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제 모멘텀 차별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최근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와 산업 주도권을 장악하고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랠리를 보이는 미국으로 세계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는 내년 상반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장기 금리 급등으로 상승했다가 금리 오름세가 완화하면서 하락할 것"이라며 달러화 지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화의 강세 흐름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작년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기록한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힌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일부 유럽, 신흥국 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 이탈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와 원화 약세 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에서의 투자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유럽에서 코로나 재유행이 진정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둔화하면서 달러 강세 현상도 시차를 두고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며 “지난 2013∼2014년 달러 강세에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던 당시에는 수출이 둔화했으나 현재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보면 신흥국은 경상수지 자체가 높아진 데다 선진국으로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미국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시기가 임박하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저금리로 달러화를 빌려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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