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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남양유업, 대유위니아그룹에 '조건부' 경영권 매각추진...쿠팡 주식 매입한 조지 소로스 '이목'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는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 측이 법적 분쟁 해결을 전제로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샘의 보유 지분을 늘리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는 소식,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꼽히는 미국 칼라일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청호나이스와 코웨이간의 이른바 '얼음정수기' 특허를 둘러싼 소송에서 청호나이스가 최종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코웨이는 "이번 판결은 청호나이스 특허 등록 유효성에 한정된 것으로, 청호나이스 특허 침해 여부와는 무관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SK네트웍스가 침대·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를 인수하는데 실패했다는 소식과 이외에 '월가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쿠팡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 등이 눈길을 끌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매각 추진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 측이 법적 분쟁 해결을 전제로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


홍 회장 측은 19일 “남양유업을 둘러싼 부정적 사건·사고로 회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고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유위니아그룹과 함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힘.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이 해소되는 조건 충족시,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한 남양유업 주식 양도 및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남양유업의 경영 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정된다"고 설명. 


'얼음정수기' 둘러싼 특허 분쟁...청호나이스, 코웨이에 최종 승소


청호나이스는 "대법원 특별2부는 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낸 특허 등록무효 소송 상고에 대해 지난 11일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인정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힘.


청호나이스는 2014년 코웨이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특허기술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15년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에 관련 제품 설비를 폐기하고 손해배상 청구액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이에 코웨이는 청호나이스의 특허발명에 대한 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이번 소송을 제기했고, 특허법원도 이를 인정해 코웨이 측의 승소 판결을 내림.


이에 청호나이스는 발명 내용과 설계도면을 구체화하는 등 특허 내용 일부를 변경하는 정정 청구로 대응했고,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보냄.


결국 올해 6월 선고된 특허법원 판결에서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기술에 특허요건인 진보성이 있다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지며 코웨이의 청구는 기각됐고 이번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 결정.


이에 대해 코웨이는 "이번 판결은 청호나이스 특허 등록 유효성에 한정된 것으로, 청호나이스 특허 침해 여부와는 무관한 판결"이라며 "2심이 진행 중인 특허침해 소송을 통해 당사 제품이 청호나이스 특허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적극 입증할 것"이라고 전함.


"경영참여 선언"...'한샘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지분 추가 취득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샘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톤은 한샘의 보유 지분을 202만8천686주(지분율 8.62%)에서 217만3천945주(9.23%)'로 늘렸다고 전날 공시.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밝힘.


그간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한샘 인수를 반대해온 테톤이 경영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대변한 테톤의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공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


다만 김 연구원은 테톤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샘의 주식을 취득한 마지막 시점이 지난 3월 22일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임.

 

 

'월가의 전설' 조지 소로스, 쿠팡 주식 170억 매수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쿠팡 주식을 매수. 주가가 하락하자 '저평가'라고 판단해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로스 회장이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는 쿠팡Inc 주식 50만주를 매입.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소유한 쿠팡Inc의 지분 가치는 15일 종가(28.15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1407만5000달러(약 17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소로스의 순재산(net worth)은 86억달러(10조1471억원) 수준. 워런 버핏와 짐 로저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


그는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쿠팡 매입을 결정. 실제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는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 지분 등을 매각.


투자 업계에선 쿠팡의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 쿠팡Inc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첫날 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공모가(35달러) 밑으로 떨어져 거래 중.


일단 쿠팡의 실적은 꾸준하게 상승 중.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33억2967만달러(15조7200억원)로 2020년 실적(119억6733만달러)를 돌파.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682만명을 기록.
소로스 역시 쿠팡 실적 상승세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


교촌치킨, 7년만에 평균 8.1% 가격 인상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22일부터 제품 권장 가격 조정을 시행.


교촌치킨의 이번 권장 가격 조정은 지난 2014년 일부 부분육(콤보, 스틱) 메뉴 조정에 이어 7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품목별 500원~2000원 사이로 진행.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 된다. 인상률은 평균 8.1%(동결메뉴 제외).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 수 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전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 조정 시기와 폭은 교촌치킨 본사와 가맹점소통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

 

 

엔에스쇼핑, 하림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완전 자회사 편입 추진


엔에스쇼핑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역량 재편을 목적으로 하림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공시.


하림지주도 엔에스쇼핑의 주식교환 결의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명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의결했다고 밝힘.


하림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엔에스쇼핑 주주들(엔에스쇼핑 자기주식, 하림지주 소유 주식 제외)에게 1:1.41 비율(엔에스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주)로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엔에스쇼핑은 향후 가칭 엔에스홀딩스(투자법인)와 엔에스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 분할을 한 뒤 엔에스쇼핑은 현재의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엔에스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함으로써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


대상그룹, 육가공 전담법인 대상델리하임 설립…"육가공 사업 확대"


대상그룹이 가공육 사업 투자를 확대.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상그룹은 기존 육가공 사업부를 분할해 대상델리하임을 설립. 자본금은 265억원을 출자.


대상델리하임은 기존 육가공 사업부 조직과 생산공장을 넘겨받아 사업을 전개. 기존 브랜드인 우리팜, 잇츠팜 등 햄 브랜드를 비롯해 육가공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


대상델리하임 설립은 대상 그룹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가공육 사업을 낙점했기 때문. 대상홀딩스는 최근 육류 가공과 육류 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를 인수.


대상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육가공 핵심 제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계열사에 전파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함.


투썸플레이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에 피인수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꼽히는 미국 칼라일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를 인수.


칼라일그룹은 그룹 산하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를 통해 현 투썸플레이스 운영·소유 주체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투썸플레이스 인수 계약을 체결.


2002년 CJ그룹이 설립한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가맹점과 직영점 1400여곳을 운영 중.


투썸플레이스는 당초 CJ푸드빌이 운영. 그러나 지난해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했고, 지난해 7월 잔여지분도 매각하면서 지분 전량을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보유하게 된 바 있음.


존김 칼라일 그룹 전무이사는 "투썸플레이스는 한국 프리미엄 카페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강력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더 강하게 구축, 한국 시장의 틈새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함.


동원참치도 가격 인상… 동원F&B, 참치캔 가격 평균 6.4% 인상


동원참치가 5년 만에 가격을 올린다. 동원F&B가 12월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밝힘.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5.0% 판매가가 인상.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는 가격 인상에서 제외.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


동원F&B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제조원가 상승의 영향.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는 설명.


SK네트웍스 '지누스' 불발…"협상 최종 결렬"


SK네트웍스가 19일 침대·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 지분 인수 협상이 최종 결렬.


SK네트웍스는 이날 "당사는 지누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인수협상이 결렬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


SK네트웍스 측은 이번 공시와 관련, "당사 이사회는 지누스가 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잠재력을 가진 회사임에는 공감했다"고 언급.


이어 "하지만 보다 더 큰 틀에서 당사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좀 더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최선의 성장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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