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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의료·제약 주요기사]공정위,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에 과징금 부과...신라젠, 중국서 흑색종 1b·2상 임상 환자 투약 개시 外

 

【 청년일보 】 금일 의료·제약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영양수액제 전문 제약사인 '엠지'의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800만원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엠지는 영양수액제 제조·판매사로 유한양행의 계열회사이다. 

 

또한 신라젠이 중국 파트너사인 리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펙사벡' 병용 흑색종 1상 후기(1b) 및 2상 임상시험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시지바이오가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공정위,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에 과징금 부과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엠지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사가 제조·판매하는 영양수액제의 처방을 높이려 전국 75개 병·의원에 부당한 사례금을 제공.

 

영업사원들이 카드깡으로 마련한 현금을 지급하거나 세미나·회식 등 각종 행사에 법인카드를 선결제하는 방법으로 병·의원에 뿌린 사례금은 약 8억6000만원.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전문의약품인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경쟁 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한편 영양수액제는 입으로 영양 섭취가 어려운 경우 체내에 아미노산, 전해질, 포도당 등 영양소를 보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액을 말함.

 

신라젠, 중국에서 흑색종 1b·2상 임상 환자 투약 시작

 

신라젠은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흑색종 1b·2상 환자 투약이 개시.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2022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b상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한 후 2상으로 전환해 임상을 이어갈 예정.

 

1b상에서 오픈라벨(open label) 방식으로 펙사벡 투여 저용량 및 고용량 그룹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하고 2상으로의 전환 용량이 결정.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 대상으로 자사의 'PD-L1' 계열 약물 소카졸리맙(socazolimab)과 펙사벡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 (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

 

소카졸리맙은 올해 중국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로 리스팜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소렌토에서 들여옴. 신라젠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흑색종 임상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소세포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에 집중.

 

 

당국 "코로나19 상황 엄중해… 상황 지속 시 비상계획 등 조치 검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의료 대응 상황도 날로 악화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계획 등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부분들 혹은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되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함.

 

손 반장은 다만 지금 현 상황 자체가 비상계획 등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진 않다고 봄. 그는 "현재 유행의 양상이 고령층, 요양병원·시설 같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함. 

 

이어 "지역사회 일반에 대한 조치보다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취약시설을 보호하는 조치가 더 시급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를 통해 유행이 확산되는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설명.
 

시지바이오, '미세 주삿바늘' 신사업 진출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을 개발 및 생산. 또 마이크로니들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의약품 제조시설로도 확장한다는 계획.

 

마이크로니들은 수백㎛(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미세바늘의 크기 및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료기기에도 적용.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마이크로니들은 미세바늘을 보호할 구조가 없어 유통 과정이나 사용 시에 미세바늘이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 

 

이어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은 제조 시 일회용 플라스틱 금형을 사용하고, 사용 직전 제거하기 때문에 미세바늘을 손상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함. 금형 분리 공정도 없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함.

 

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5세에 100% 예방효과"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 100%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2∼15세 청소년 2천228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2차례 투여한 뒤 7일에서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최근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

 

화이자는 실험 참가자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모두 위약군에 속해 있었다고 밝힘.

 

또 효능은 성별과 인종, 비만 정도 등에 걸쳐 일관되게 높았고, 2차 접종 완료 후 최소 6개월 동안 관찰한 개인에게서 심각한 안정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함.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가 12∼15세 백신을 미국과 전세계에서 정식으로 승인받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화이자 등은 12세 이상에 적용하는 1회 백신 투여 용량을 30㎍(마이크로그램)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

 

정부 "위중증 늘며 병상확보 애로…준중환자 병상 시급"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후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힘.

 

전체 확진자 대비 일반 병상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고령층 확진자가 늘며 준중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함.

 

박 반장은 "병상 확보 부분은 애초 전반적인 확진자 숫자 양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는 좀 안정적"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을 중심으로 위중증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준중환자) 병상 대응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힘.

 

이어 "병상 확보에 애로가 있는데 준중증 병상 확보와 관련해 다음 주까진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병상뿐만 아니라 확진자 규모가 나아졌을 때 단계를 낮추는 방식으로 준중증 병상을 늘리고 있는데 이 병상의 확보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

 

그러면서 "애로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함.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3.2%로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116개가 남아있다고. 지역별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서울 54개, 인천 13개, 경기 49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환자 수는 800명대. 비수도권에는 1일 이상 병상 대기자가 없다고.

 

수도권의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836명으로 전날 907명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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