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과 마켓컬리가 2500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가 4조원대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국내 편의점 업계 5위인 한국미니스톱이 다시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 투자…모빌리티 강화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힘. 지분 인수 금액은 650억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방대한 이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을 확대.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 EV(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기술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
중장기적으로 양사는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
◆ "보복 소비 효과"…'코세페' 카드 매출만 42조 '역대급'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종합성과를 1일 발표.
올해는 11월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행사 기간이 맞물리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업체가 행사에 참여. 올해 행사에 참여한 기업 수는 전년대비 371개사가 늘어난 2155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 행사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
업태별로 매출액을 보면 백화점(주요 3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주요 8사)은 5.5% 증가. 반면 대형마트(주요 3사)는 국민재난지원금,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의 영향으로 3.7% 감소.
소비재별로 보면 가전은(주요 2사) 0.4%, 타이어는 15.9% 증가. 한편 자동차(주요 4사)는 반도체 부족 등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판매대수가 27.8% 감소.
의류제품이 판매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10월29일~11월4일)의 매출액은 상반기 시즌3(6월25일~7월1일)에 비해 150여 개 브랜드가 더 많이 참여하면서 총 매출액도 196% 증가.
◆ CJ대한통운 ‘MP 허브터미널’ 증축…중계능력 2배 향상
CJ대한통운이 이천 MP 허브터미널 자동화 설비를 증축해 택배 중계 처리능력(CAPA)을 두 배 이상 높였다고.
CJ대한통운은 이날 행낭포장 소형 택배 전담 분류인프라 ‘이천 MP 허브터미널’의 자동화 설비 증축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힘.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Multi Point)와 연계해 전체 택배 물량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택배를 분류·중계하는 최첨단 시설.
집화처 인근의 서브터미널 내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포장된 소형 택배를 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해 최종 배송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방식.
이번 증축은 급증하는 택배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실제 CJ대한통운은 자동화 설비 증축을 통해 MP 허브터미널의 하루 처리능력을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까지 두 배 이상 늘렸다고.
◆ 마켓컬리, 2500억 규모 프리IPO 유치…"몸값 4조 추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마켓컬리가 2500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가 4조원까지 치솟아.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30일 총 2500억원 규모 프리IPO를 유치. 주당 가격은 10만원으로, 당초 3조7500억원으로 추산됐던 기업가치는 프리IPO 투자금을 합쳐 4조원 추산.
마켓컬리는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달성한 뒤 넉 달만에 몸집을 60% 가량 키운 셈.
프리IPO 유치는 마켓컬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 지난 2015년 설립 첫 해 매출액 29억원으로 시작한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9530억원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 올해 매출도 2조원대 달성을 넘보고 있다고.
최근에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를 인수하고 자체 정산·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섬.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
◆ 중기부, 삼성과 中企 지원금 300억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삼성전자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삼성전자는 2013년 처음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2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300억원을 추가 조성.
삼성전자와 중기부가 각각 15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 이번 기금은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바이오헬스·로봇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
이날 협약식은 경기 용인의 통신용 커넥터 제조 중소기업 위드웨이브에서 열렸다고.
이 업체는 2013년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조성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일부 지원. 이후 삼성전자와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5세대(5G) 밀리미터파급 초고속 통신장비 부품의 국산화 작업을 진행 중.
◆ 3년 만에 매물로 나온 편의점 '미니스톱'
국내 편의점 업계 5위인 한국미니스톱이 다시 매물로 나옴.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이 100% 지분을 보유.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 주관을 맡은 삼일PwC는 최근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보들 가운데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자)를 추려 예비실사를 진행. 매각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업계에서는 이마트24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
한국미니스톱은 점포 수 기준으로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이은 국내 편의점업계 5위 업체.
한때 CU·GS25·세븐일레븐에 이은 4위 업체였지만 적극적으로 점포 수 늘리기에 나선 이마트24에 밀려 지난 2017년 4위 자리를 내준 상태.
지난해 기준 한국미니스톱의 매장 수는 2603개로 이마트24가 인수하면 단숨에 점포 수가 8천여개로 증가. 이렇게 되면 지난해 기준 매장 수는 1만500여개로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다고.
일본 미니스톱의 모회사인 이온그룹은 1990년 대상과 손잡고 미니스톱 한국 법인을 세우며 국내 시장에 진출. 하지만 편의점 시장 경쟁 격화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수차례 매각설이 제기. 현재 편의점 업계는 자율규약으로 새로운 점포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