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뉴욕증시가 11월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00포인트(0.41%) 오른 35,901.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0.49%) 상승한 4,690.3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30%) 뛴 15,564.5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필수 소비재, 기술,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오라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 의견을 하향한 이후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과 트위터에 "일을 그만두고, 전업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 발언 등에 1% 이상 하락하며 1천 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보다 0.8%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기록한 0.9% 상승, 6.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8%)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과 6.7%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5%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9%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 4.9%는 1991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4.6%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이날 근원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헤드라인 물가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7%까지 오르지 않으면서 일부 안도 랠리 분위기가 형성됐다.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가 곧 7%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가 지표 발표 후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가 2bp가량 하락한 0.66%를 기록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3bp가량 떨어진 1.46%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수치가 고점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에 현재 약간의 안도감이 있다"라며 "이번 수치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데다 전년 대비 수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