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금일 특징주로는 삼성전자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낙점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하락했다.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시가총액에서 모회사 에스엠을 앞질렀다.
◆ 삼성전자 로봇사업 본격화에 '로봇 관련주' 강세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한 4,150원에 거래를 마침.
로보티즈(29.73%), 휴림로봇(25.71%), 에스피시스템스(16.00%), 로보스타(15.72%), 티로보틱스(8.09%), 로보로보(8.05%) 등 로봇 관련주가 나란히 급등.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거란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제품으로 선보였던 삼성봇 양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
올해 초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 직속으로 로봇 TF를 신설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 뒤 이번에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
◆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인수 무산 위기에 하락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24,15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한때 24,000원까지 하락.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0.61% 떨어진 9만8천300원에 거래를 마감.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EU 반(反)독점당국이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이 '빅3'에서 '빅2'로 재편될 것을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전함.
◆ 디어유, 시총 에스엠 추월…엔터주 2위 등극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어유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3% 상승한 81,9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한때 83,200원까지 상승.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천999억원으로,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처음 에스엠 시총(1조7천925억원)을 추월.
디어유는 이날 시총 기준으로 하이브(13조9천568억원)에 이어 엔터주 2위 등극.
이날 다른 주요 엔터주 시총은 JYP Ent. 1조6천75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천977억원 등.
에스엠 자회사인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 등을 운영하는 기업.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사업도 준비 중.
◆ 위지윅과 메타버스 사업 협업에...셀바스AI, 급등
셀바스AI가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에 합류하면서 본격 메타버스 수혜주로 거듭날 것이란 분석에 급등세를 보임.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바스AI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24%(1,880원) 상승한 1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셀바스AI는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MOU를 통해 셀바스AI는 음성인식과 합성으로 융합 AI음성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며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물론 CG와 VFX,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등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약 17개 계열사 까지 다양한 형태의 AI음성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성장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임.
◆ 카카오페이, 경영진 대거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 '약세'
류영준 대표 등 경영진이 대거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약세를 보임.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6%(6,000원) 하락한 190,0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한때 187,000원까지 하락.
경영진의 대거 주식 매도에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코스피200 편입이 결정되면서 25일 하루에만 18.31%가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의무보호예수 해제(지난 3일) 등으로 내림세를 보여왔다고.
앞서 카카오페이는 류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고 10일 공시.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