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1.2℃
  • 구름조금강릉 12.4℃
  • 맑음서울 5.7℃
  • 구름조금대전 7.4℃
  • 흐림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15.6℃
  • 구름조금광주 13.2℃
  • 흐림부산 15.2℃
  • 구름조금고창 14.4℃
  • 맑음제주 17.7℃
  • 흐림강화 4.0℃
  • 흐림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11.5℃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정은보 금감원장 "기업에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 검토"...머스크, 테슬라 주식 판매에 천슬라 깨져 外

 

【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신 외부감사법 시행에서 발생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소식과 상장기업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운영·감사 의무 도입 시기가 1년씩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 주식 9억650만 달러(1조720억여원) 어치를 더 팔았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넘겼던 기록도 50일 만에 깨졌다.

 

이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 여부 결정은 아시아 증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은보 금감원장 "기업에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 검토"


정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내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에 동일 군(群) 내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 등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힘.

 

최근 감사인 지정제 시행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를 수 있는 회계법인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


정 원장은 “중소기업의 외부감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근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소규모 기업용 회계감사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국내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강조.


상장사를 감사하는 등록 회계법인에 대해선 품질관리 수준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그는 “감사 품질이 높은 회계법인에게 더 많은 회사가 지정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정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회계법인이 스스로 감사 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함.


한편 정 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조성자 제도를 선진국에 비교해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국거래소 검사를 통해 검토 중”이라고 밝힘.


미래에셋증권, 시카고옵션거래소·오사카거래소 매매서비스 시작


미래에셋증권은 14일 해외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사카증권거래소(OSE)에 대한 매매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시작.


이번 매매서비스로 추가되는 대표적인 상품은 CBOE의 빅스 선물, OSE의 닛케이225 선물·옵션, 토픽스 선물 등.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매매서비스 추가로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기존의 4개 거래소(CME, EUREX, HKFE, SGX)에 상장된 품목을 포함해 총 6개 거래소의 82개 선물과 29개 옵션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


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판매…50일만에 시총 1조 달러 붕괴


CNBC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사주 93만4091주를 추가로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 2012년 보상책을 통해 받은 213만4000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짐.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 결과 참여자 57.9%가 판매해야 한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 트위터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아직도 약 5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고.


머스크는 이달 초 약 9억6320만 달러, 10억1000만 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일괄 매각.

 

이달 현재까지 매각 총액은 28억7000만 달러(3조3923억원)가 넘고, 지난달에는 98억5000만 달러(11조6427억원)의 주식을 매도.


이날 매도 공시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장보다 5% 가까이 떨어져 966.41달러로 장을 마침. 이로 인해 지난 10월 넘어섰던 시가총액 1조 달러도 무너져 9705억 달러(1149조원) 수준을 기록.

 

 

금융위 "상장사 연결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의무화 1년씩 연기"


14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2023년부터, 자산 5천억원에서 2조원 사이의 상장기업은 2024년부터, 자산 5천억원 미만 상장기업은 2025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운영하고 외부감사인에게 감사를 받게 된다고.


당초 각각 2022년, 2023년, 2024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의무화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해외출장이 제한돼 자회사와의 전산시스템 연결이 필수적인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에 어려움이 발생해 이를 고려한 것.


금융위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168개사 가운데 해외 종속회사가 있는 곳은 총 152개사다. 이들의 해외 종속회사는 4,338개사로, 평균 28개사를 보유.


다만, 조기 적용을 원하는 기업은 당초 정했던 시행시기에 맞춰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하는 게 가능.


KTB네트워크, 16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KTB네트워크가 1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이날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면서 "매매거래는 1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힘.


KTB네트워크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로 창업 초기 기업투자 및 사모집합투자기구 결성 및 운영을 주 사업으로 삼는 회사.


잘달리는 車ETF…이달 8% 오르고 1200억 뭉칫돈


자동차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자동차 ETF는 이달 들어 8% 넘게 올랐다고.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상장된 대표적인 자동차 관련 ETF인 코덱스(KODEX) 자동차 ETF는 이달 들어 8.5% 상승.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한 주 동안 KODEX 자동차 ETF에 8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 일주일 간 유입액 기준 전체 상장 ETF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금액.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며 KODEX 자동차 ETF 순자산총액도 이달 들어 1000억원 이상 늘었다고. 지난 13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7666억원으로 이달 초(6493억원) 대비 1200억원 가까이 증가. 이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도 최근 강세를 보인다고. 


해당 ETF는 지난 13일 기준 기아 편입 비중이 21.97%로 가장 높음. 이밖에 현대차(20.31%), 현대모비스(19.51%), 한온시스템(9.86%), 만도(5.07%) 등을 담고 있음. 가령 기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가가 11%가량 상승.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도 7%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은 지난 10월 이후 점차 완화되고 있다"면서 "철강 가격 역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상하이 컨테이너 지수도 9월 이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그러면서 내년 전 세계 차량 판매는 올해 대비 12%가량 늘 것으로 전망.


"美 테이퍼링, 아시아 증시엔 영향 미치지 않을 것"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 여부 결정은 아시아 증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C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대화은행(United Overseas Bank·UOB) 한 전략가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


이 전망은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1월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했던 채권 매입 규모축소를 종전보다 늘려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


연준은 지난 2013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하면서 '긴축 발작'(Taper Tantrum)을 촉발시켰다고. 이에 투자자 공황으로 채권 매도가 촉발돼 재무부 발행 채권 금리가 급등.


이로 인해 아시아 신흥국 시장은 급격한 자본유출과 통화 가치 하락을 겪었고, 각국 중앙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미 상원에 출석해 간접적으로 테이퍼링 가속화를 예고한 바 있고, 아시아 신흥국도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길렀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UOB의 시장 전략 책임자 헝쿤 하우는 "아시아의 모든 중앙은행은 연준의 긴축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외환 보유량은 기록적으로 높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소위 핫머니 유출 문제를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