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특징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물적분할한 자회사와 모회사의 동시 상장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케이티비네트워크(KTB네트워크)가 공모가를 밑돌며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박셀바이오가 동물용 의약품 허가 신청 철회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흘째 오름세...시가 총액 네이버 추격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97% 상승한 958,000원에 거래를 마침.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일(96만2천원) 이후 석 달만의 최고치.

시총도 63조3천861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총 3위인 네이버(63조6천521억원)를 불과 2천660억원가량 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잇단 호재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감.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와 맺은 위탁생산(CMO) 계약 금액이 올해 9월 기준 4천443억5천600만원에서 6천53억3천만원으로 늘었다고 정정공시.

고객사 요청에 의한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정정으로, 올해 1월 15일 양사간 본계약 이후로 세 번째 증액.
본계약 체결 당시 391억원 수준이던 CMO 계약 규모가 1년새 1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

◆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 상장 규제' 가능성에 급등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3% 상승한 227,500원에 거래를 마침. 일간 상승 폭은 지난 4월 12일(11.97%) 이후 가장 큰 수준.

물적분할한 자회사와 모회사의 동시 상장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분할 상장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여당 등 정치권에서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동시상장을 금지하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와 모회사의 동시 상장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자회사 사업 가치가 반영될 거라는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 같다"고 말함.

◆ 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6천30원)보다 11.28% 내린 5,350원에 거래를 마침. 이는 공모가 5천800원보다 7.76% 낮은 수준.

개장 직후 한때 시초가 대비 4.15% 오른 6,28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국내외 증시에 총 300여건의 IPO(기업공개) 실적을 냈고,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

◆ 박셀바이오, 동물의약품 허가신청 철회에 폭락

16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77% 하락한 50,600원에 거래를 마침. 장중 한때 28.29% 내린 4만9천550원까지 떨어져 하한가에 근접.

박셀바이오는 동물용 의약품 '박스루킨-15주'의 제조 품목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전날 공시.

회사 측은 "2018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나, 기술검토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힘.

◆ 셀루메드, mRNA 생산효소 조기 개발 추진...상한가 직행

셀루메드 주가가 mRNA 백신 원·부자재 개발과 조기 생산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83%(960원) 상승한 7,9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

셀루메드는 독일 랑겐펠트에 위치한 아르뗴(ARTES)사를 방문해 mRNA 생산 효소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세포주 개발과 생산공정 개발 등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

특히 이번 실사를 기반으로 아르떼, 리히터 헴 바이로로직스(RHB)와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 mRNA 백신 생산효소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백신 원·부자재 조기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짐.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