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새해부터 '친환경 수소화물차(11톤)'를 도입해 시범 운행에 나섰다는 소식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해 향후 군납입찰 과정에서 담합 등을 척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중개거래 공정화법을 이달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쿠팡, 11톤급 '친환경 수소화물차' 시범 도입
쿠팡은 새해부터 로켓배송을 위한 배송시설 간 운송에 '친환경 수소화물차(11톤)'를 도입해 시범 운행.
쿠팡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한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행사'에 참여. 행사에는 쿠팡을 비롯한 물류기업과 수소화물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참석해 친환경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 계획과 비전을 공유.
쿠팡은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화물차 '엑시언트'를 실제 배송 현장에 도입할 계획.
'엑시언트'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화물차로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
쿠팡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시범운행 결과를 통해 수소화물차의 물류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친환경 차량 운영 노하우를 쌓아갈 예정.
◆ 코로나19로 ‘공룡’ 된 플랫폼…“온플법으로 소상공인 보호해달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등 6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하 온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코로나19로 유통 산업의 온라인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중소상공인의 의존도가 증가했다”며 “온라인 중개 거래를 규율하는 법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온플법 입법 논의가 지연될수록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누적된다”고 호소.
송유경 중기중앙회 유통산업위원장은 “과도한 수수료 등 비용 부담, 각종 불공정행위 발생 등에도 온라인 플랫폼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온플법은 지난해 6월부터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발의된 만큼, 이제는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때”라고 주장.
온플법은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의한 바 있음. 온라인 플랫폼 중개사업자와 소상공인 간 중개거래계약서 교부 의무부터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사건처리 및 조치 절차 등을 담은 온플법은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 간 관할문제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기도 함.
◆ 공정위, 담합 유발 군납입찰 등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 발표
군납 입찰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규제 완화에 나섰다고.
공정위는 혁신 경쟁을 가로막고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유발하는 총 32건의 경쟁제한적 규제를 대상으로 소관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힘.
먼저 앞으로 군납 입찰 시 일반 물품과 동일한 적격심사기준을 적용하여 실적 기준이 완화. 조달청 군수품 적격심사제도 폐지는 2022년 하반기에 예정.
이로써 실적이 부족한 신규 사업자도 군납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소수의 기존 군납 업체 간 담합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
꼬리곰탕 등 군납 식자재의 구매요구서를 간소화하고, 구매납품과 제조납품이 모두 가능한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을 점차 확대하여 우수한 시중 상용품의 시장 진입이 가능.
또한 계란 거래가격이 시장 수급에 따라 투명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계란 공판장을 개설. 해당 공판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입찰 방식(최고가 낙찰)을 도입하고, 거래 가격이 공표될 예정.
◆ CJ 파격 인사 개편...임원직급 '경영리더'로 통합
CJ가 임원직급을 통폐합. CJ그룹은 내년부터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는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
CJ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원직제개편안을 지주 및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이번 임원인사에 적용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CJ가 임원직급 단일화라는 파격을 시도하는 이유는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
벤처·스타트업으로 출발하지 않은 기존 대기업 그룹 가운데 임원 직급을 2~3 단계까지 축소한 사례들은 있지만 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단일 직급으로 운용하는 것은 CJ가 처음.
단일 직급인 '경영리더(임원)'의 처우, 보상, 직책은 역할과 성과에 따라서만 결정. 성과를 내고 맡은 업무범위가 넓은 임원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빨리 주요보직에 오르게 된다고.
체류 연한에 관계없이 부문장이나 최고경영자(CEO)로 조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역량 있는 인재의 조기발탁 및 경영자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
CJ는 국내 최초로 '님' 호칭을 도입(2000년)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안착시킨 데 이어,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도입(2012년)하는 등 기업 인사제도 혁신을 선도해 왔다고.
이번 조치로 CJ는 내년부터 임원의 대외호칭으로 대표이사, 부문장, 실장, 담당 등 직책을 사용할 방침. 내부에서는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님' 문화를 시행 중으로 변화가 없다고.
◆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총파업 선언'…"1700여명 참여"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연말 택배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이날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2500명 가운데 2290명(투표율 91.6%)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2143표(찬성률 93.58%), 반대 138표, 무효 21표가 각각 나왔다고.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택배요금 인상분으로 연간 3500억원의 추가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인상분을 공정하게 분배할 것을 요구.
앞서 노조는 사회적 합의로 이뤄낸 택배 요금 인상분을 CJ 대한통운이 과도하게 가져간다며 파업의 배경을 설명.
롯데·한진·로젠택배 등 택배사는 170원 인상분을 모두 택배기사에게 지원하지만, 사측에서 택배 분류 작업 목적으로 택배 기사들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58원에 불과하다는 것.
이날 노조는 CJ대한통운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등을 제기하며 ▲택배 요금 인상분의 공정 분배 ▲노조 인정 ▲저탑차량 관련 근본 해법 제시 ▲부속합의서 철회 ▲별도 요금 폐지와 같은 5대 요구사안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총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쟁의권 있는 1700명의 조합원으로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 인력의 10% 수준. 하지만, 비노조원의 산발적 참여와 총파업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물량의 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
◆ 삼성패션연구소, 내년 패션시장 키워드 '아템포'
삼성패션연구소는 23일 패션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규모로 빠르게 돌아가야 할 때라며 내년 키워드로 'A TEMPO'(아템포)를 제시.
아템포는 '느리거나 빠르게 변주한 이후 다시 이전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뜻의 음악용어로, 'Across the Fashion'(패션을 가로지르는 업의 확장), 'Taste-commerce'(취향이 우선하는 소비), 'Encounter Y2K Fashion'(Y2K패션과의 조우), 'Metaverse is Coming'(주목받는 메타버스), 'Purpose-Driven Brand'(목적지향 브랜드의 성장', 'Organic Growth Strategy'(유기적 성장 전략 수립)이라는 내년 예상 트렌드의 각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한 것이기도 함.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회복국면에 접어든 패션시장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속도감 있는 성장과 변화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여전히 2019년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패션 시장은 이전 규모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 위해 힘껏 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고 말함.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4% 성장하며 약 3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