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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연기금, 삼전 팔고 크래프톤·삼바·카카오페이 사고...올해 개인투자자들 ETF 순매수 10조원 육박 外

 

【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과 벌이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들이게 할 권리) 소송에서 완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연금기금이 올해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매도하고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페이 등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10조원 가까이 순매수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 IPO 걸림돌 풋옵션 소송서 '완승'..."IPO에 탄력"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과 벌이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들이게 할 권리) 소송에서 완승하며, 내년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어피너티가 제기한 풋옵션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신 회장의 자택·급여·배당금·지분 등에 대한 가압류도 모두 취소.


이번 판결로 2018년부터 이어온 ‘풋옵션 분쟁’에서 교보생명이 사실상 승리했다는 분석.

 

어피너티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주당 24만5,000원에 사면서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 개인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를 확보. 행사가격은 구체적인 숫자가 아닌 '풋옵션 행사 시점의 공정시장가액'으로 명시.


어피너티는 IPO가 이뤄지지 않자 자체 평가한 공정시장가액으로 2018년 주당 40만9,912원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나섬. 하지만 신 회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2019년 국제상공회의소(ICC)에 국제중재를 신청.

 

ICC 중재재판부는 올해 9월 ‘교보생명은 어피너티가 제시한 평가액 40만9,912원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려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줌.


'증시 큰손' 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크래프톤·삼바·카카오페이 사고


일명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연금기금(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 이하 연기금)이 올해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팔아치우고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페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월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24조51억원어치를 순매도. 이 기간 동안 25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 양대 매도 주체.


연기금이 올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0조9068억원으로 연기금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 


앞서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키우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 이에 연기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코스피 매도를 이어가며 ‘대장주’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아치웠다고.


삼성전자 외에 올해 연기금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종목은 LG화학(1조9438억원), SK하이닉스(1조8347억원), 네이버(1조5938억원) 등.


한편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덜어내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올해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연기금은 크래프톤이 상장한 8월 10일부터 12월 27일까지 크래프톤은 1조1917억원어치 사들임.

 

올해 연기금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특히 연기금은 크래프톤 상장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5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


연기금은 크래프톤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원), 카카오페이(6718억원), 하이브(486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등을 대거 순매수.

 

 

"대주주 양도세 피하자"···개인 이번 달 양대 시장에서 10조 팔았다


이번 달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서의 개인 누적 순매도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대주주 양도세 회피 목적의 매물 출회가 대거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10조 3,701억 원(오후 2시 10분 기준)의 주식을 순매도.

 

코스피 시장에서 8조 1,735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 1,966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움. 이날만 해도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974억 원, 코스닥에서 8,268억 원의 순매도.


개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물 출회가 나타나고 있는 배경은 ‘대주주 양도세’ 때문. 개인 투자자는 한 종목을 10억 원 이상(직계 보유분 합산 기준) 보유한 경우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양도차익의 20%(3억 원 이상 2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이를 피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은 연말에 주식을 팔고 이를 연초에 다시 사들임. 그러나 올해는 개인투자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같은 ‘양도세발(發)’ 매도세가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올해 개인투자자들 ETF 순매수 10조원 육박…역대 최대 예상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개인은 국내에 상장된 ETF를 총 9조7천395억원 순매수.


올해를 3거래일 남겨둔 가운데 지난해 5조5천318억원을 넘어 연간 기준 사상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주식 투자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직접 투자' 성격을 가진 ETF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임.


개인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6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1천억원, 해외주식에서 225억7천166만달러(26조8천억원) 등 총 100조원 넘게 순매수.


최근 들어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이어가자 ETF로 향하는 움직임도 나타남.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개인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각각 1조7천927억원, 6천40억원 순매도했으나 ETF는 2조61억원 순매수.


이는 지난 1월(2조1천454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 이달 들어서는 ETF를 1조6천246억원어치 순매수 중.


배당락일 앞둔 코스피, 기관·외인 대량 매수에 소폭 상승


코스피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 지수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장을 마침.


전장보다 7.22포인트(0.24%) 오른 3,006.77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 확대에 상승 폭을 키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은 1조5천1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이날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고.


12월 결산 법인들의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9일로, 투자자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외국인도 4천4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9천611억원을 순매도해 양도세 회피성 매물을 쏟아냄.


올해 양도세 부과 대주주 요건에서 제외되기 위해선 이날까지 매도 주문을 체결해야 한다고. 개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4천억원가량을 매도.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관련 매물이 대거 쏟아졌지만 배당기준일 맞이 금융투자 중심의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에도 연휴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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