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12일 금일 특징주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최대 1조 3,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한 리비안과 테슬라 강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광주시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급락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최대 1.3조 기술수출' 상한가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778% 올라 가격상승제한폭인 2만 6,150원에 거래를 마침.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 물질 'ABL301'에 대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10억 6,000만 달러(약 1조 2,72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7,500만 달러(900억 원), 단기 마일스톤 4,500만 달러(540억 원)이다. 기타 마일스톤은 9억 4,000만 달러(1조 1,280억 원)이며 이는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성공에 따라 단계별로 수령.
이번 계약으로 사노피는 ABL301를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고,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맡는다고.
◆ SK이노베이션 9%대 올라…2차전지주 강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52% 오른 264,500원에 거래를 마침.
SK이노베이션이 종가 기준 26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석 달만이라고.
기관이 1천293억원, 외국인이 122억원 각각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림.
전날 뉴욕증시에서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5.31%), 삼성SDI(5.10%)도 나란히 5%대 상승.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83%), 엘앤에프(9.17%), 천보(5.9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
◆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 19% 급락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03% 떨어진 2만850원에 거래를 마침.
HDC(-12.89%), HDC랩스(7.39%) 등의 계열사도 급락.
전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현재 작업자 6명이 실종된 상태.
이 아파트의 시공사가 HDC현대산업개발로 확인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크게 떨어짐.
◆ 국전약품,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강세
국전약품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샤페론이 신약 후보 물질 '누세핀'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국전약품의 주가가 강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전약품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 오른 10,4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11,900원까지 상승.
샤페론은 '누세핀'의 2b/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남.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누세핀'을 정맥 주입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피험자는 1134명.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누세핀의 원료 의약품을 합성 및 대량 생산 중.
샤페론의 누세핀은 사람의 간에서 만들어지는 내인성 물질을 합성으로 대량 생산한 신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기존 스테로이드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는 평가.
◆ '현대중, 대우조선 인수 불발 위기' 보도에…대우조선 하락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에 1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소폭 하락.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24,950원에 마감. 장 초반 한때 3.78% 떨어진 24,2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
이날 조선업계에 따르면 AFP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이용해 EU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보도.
EU의 담당 위원회는 '향후 며칠 안에' 인수 승인 거부 의사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함.
이는 앞서 EU 당국이 이번 주 인수 불승인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