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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계열사 주가 15조 돌파한 메리츠금융그룹...KB증권, 인도네시아 밸버리증권 인수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로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주가가 시가총액 15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억만장자 김병주(마이클 병주 김) 회장이 이끄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금융당국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주식거래 내역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연준이 모두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30만 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주가 랠리…시총 15조 돌파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도 15조원을 돌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메리츠증권은 전거래일대비 170원(3.02%) 오른 5790원에 거래를 마침. 장중 한때 5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함.

 

이날 메리츠증권 시가총액은 3조9472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증권(3조7640억원)과 NH투자증권(3조5347억원)을 제치고 미래에셋증권(5조3875억원) 뒤를 이어 증권업종 2위에 오름.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1100원(2.28%) 오른 4만9350원에 장을 마감. 메리츠화재 역시 1250원(2.94%) 오른 4만38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침. 


메리츠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 상승률 348.52%로 코스피 상위 6위를 차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각각 129.79%(33위) 40.52%(227위) 뛰었다고. 이는 코스피 연간 상승률 3.63%를 웃도는 수준. 


이들의 주가 강세로 메리츠그룹 시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6406억원에서 15조8803억원으로 155%(10조2397억원)가량 증가.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메리츠그룹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잇따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꼽는다고.


지난해 메리츠그룹 계열사들은 총 10회의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 메리츠화재 4회, 메리츠금융지주와 증권이 각각 3회. 


메리츠그룹은 지난해 5월 배당성향을 낮추는 대신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음. 기존 메리츠 금융계열사의 배당성향은 약 35% 수준이었으나 이를 1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


이에 배당 축소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 하지만 예정대로 배당 축소를 상쇄할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이후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


향후 메리츠그룹의 주가는 실적과 주주환원책 지속 여부에 달라질 것으로 전망.
 

MBK파트너스, 지분 13% 1.2조원에 매각


억만장자 김병주(마이클 병주 김) 회장이 이끄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이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원).


이번 매각은 한중일에 초점을 맞춘 MBK파트너스의 지역 내 사업 확장과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함.


MBK파트너스는 부동산과 그로스 캐피털(growth capital) 투자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그로스 캐피털 투자는 일반적으로 비교적 성숙했지만,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의 소수지분을 매입하는 방식.


MBK는 아시아 라이벌인 퍼시픽 얼라이언스 그룹(PAG)과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PE)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 이들은 각각 2018년과 2016년 소수지분을 매각.


한편 MBK 측과 다이얼의 모기업인 블루아울캐피털은 모두 블룸버그에 논평을 거절.
 

금융당국,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직원 주식거래 정밀 분석


금융당국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주식거래 내역 조사에 나선다고.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 이모 씨의 주식거래 전반을 정밀 분석 중.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로 확인. 당시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천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


이후 그해 11월부터 12월까지 336만7431주(6.55%)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 팔아치워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이씨는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주식 70여만주를 매수하고 21만여주를 매도한 것으로도 전해짐. 순매수 금액만 3000억원대로 추산.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소가 이씨의 거래 내역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힘.

 

금융위원장 "회색 코뿔소 다가오기 시작…금융시장 안정화 최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3일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


고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와 코로나19 상황,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이슈가 올해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그는 "그동안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어 그야말로 '멀리 있던 회색 코뿔소'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우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


고 위원장은 작년에 강도 높은 가계 부채 관리 등을 통해 금융 불균형 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아직도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면서 "가계 부채 관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


그는 "작년에는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량 규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


그는 이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시스템에 기반한 가계 부채 관리를 기본 틀로 하면서 총량 규제는 실물 경제,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함.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30만 원 확정…경쟁률 2023대 1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30만 원으로 확정.


1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1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198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14일 공시. 공시에 따르면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 원)의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 원 이상을 제시.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


유가증권시장(KOSPI)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 전체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 원에 달한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 코스피 상장일은 오는 27일.

 

 

KB증권, 인도네시아 진출… “밸버리 증권사 지분 65% 인수”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승인으로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힘. 지분 확보 금액은 약 550억원.


KB증권은 올해 1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하고, 밸버리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


밸버리증권은 200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1%(2021년 3분기 기준)이며, 전국 18개 지점망을 갖췄다고.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현지증권사(KBSV) 인수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주가 저평가" 셀트리온그룹,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힘.


매입할 자사주는 셀트리온이 54만7천946주로 1천억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7만3천854주로 500억원 규모. 양사는 올해 1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셀트리온그룹 경영진은 최근 주식 시장 약세와 주가 하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


자사주 취득 전인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은 셀트리온 132만3천130주, 셀트리온헬스케어 173만6천205주.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함.
 

크래프톤, 이틀만에 또 최저가 34만원대…공모가 대비 30%↓


13일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5.71% 내린 34만6천500원에 마감.


지난 6일(40만2천원·종가 기준) 이후 연일 최저가 행진을 이어오다 전날 소폭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급락하며 이틀 만에 최저가 경신. 기관이 232억원, 외국인이 98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이날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대비로는 30.42% 하락한 수준.


크래프톤은 작년 8월 10일 공모가(49만8천원)를 밑도는 45만4천원(종가 기준)에 증시에 입성한 뒤 11월에는 56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내리막길.
 

골드만삭스 "미국 연준 올해 금리 4번 인상할 것"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연준이 모두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


앞서 연준은 지난 5일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강력히 시사.


당시 연준은 다수의 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더 일찍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함.


골드만삭스는 또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것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
 

증권가 "올해 삼성전자 매출 300조원 넘을 듯"…목표주가 상향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상향.


10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9조4천억원에서 59조6천억원으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9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


송명섭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의 반등과 중국 시안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의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적은 한 자릿수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힘.


다만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식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작년 1분기 말에 하락한 이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강도와 중국의 경기부양 강도 중 어느 쪽이 더 강할 것인지가 글로벌 유동성 및 IT 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부연.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올해 매출액을 308조9천억원, 영업이익을 60조9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9만6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올림.


최도연·남궁연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올해 2분기 중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며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수급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힘.


키움증권도 실적 전망 상향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올림.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 매출은 300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54조2천억원.


박유악 연구원은 "D램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에 기반한 주가의 강한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다"며 "이번 시장 조정기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힘.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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