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무료로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주말인 오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한강 다리밑 3곳과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2019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는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망원 서울함공원 등이다.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1주차(20일)에는 한강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이 열려 ▲플란다스의 개(천호) ▲설국열차(청담) ▲괴물(원효) ▲지리멸렬 외 단편 특선(망원 서울함공원) 등이 준비됐다.
2주차(27일)에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9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천호) ▲워낭소리’(청담) ▲건축학개론(원효) ▲최종병기 활(망원 서울함공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청담대교 본 상영 전인 오후 7시20분부터는 tbs TV ’김인권의 GOGO@무비’와 함께 하는 시네마 토크도 예정돼 있다.
3주차(8월3일)에는 지금은 접하기 힘든 1950년대 고전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천호) ▲청춘쌍곡선(청담) ▲서울의 휴일(원효) ▲미망인(망원 서울함공원) 등이 상영된다.
4주차(8월10일)에는 그동안 우리에게 사랑 받은 음악 주제의 한국영화인 ▲과속스캔들(천호) ▲쎄시봉(청담) ▲파파로티(원효) ▲전국노래자랑(망원 서울함공원) 등이 상영되며 마지막 5주차(8월17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날에는 ▲눈길(천호) ▲말모이(청담) ▲덕혜옹주(원효) ▲항거 : 유관순이야기(망원 서울함공원) 등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한강 다리밑 영화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 /project)’를 참고하면 된다.
기봉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줄 이색적인 야외 영화관에서 열대야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라”고 말했다.
신화준 기자 hwaju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