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부인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혜경궁 김 씨'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19일 이 지사는 경기도청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계정 주인,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 제 아내로 단정했다"며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 사진을 올리고 이를 캡처해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사진을 캡처하겠냐"고 의아함을 전했다.
또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게 뱉으시라"며 "죄없는 무고한 아내와 가족들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부인 김혜경 씨 핸드폰 제출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한 적 없었고 기소의견 송치를 결정한 다음에 저한테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그 일 있고 난 다음에 워낙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지를 시켰다. 그때 요청했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