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제네시스 G70의 화재 발생 등 차량 결함을 지적한 영상을 올린 자동차 전문 매체를 허위사실을 이유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했다. 양측간 갈등이 결국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 과정에서 고소를 당한 유튜버(자동차 전문매체)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정의선 회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리자 동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하면서 논란이 점증되는 분위기다.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 기준은 20만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따라서 청와대는 청원인의 글에 대한 답변을 발표해야 한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내용이라면 국민의 요구가 적지않다는 판단에서다. 20만명 이상의 동의가 이뤄진 탓에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 되면서 결국 양측간 갈등 문제는 개별적인 일개 법적 다툼을 넘어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된 상태로,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청와대는 국민적 요구에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까.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 결함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은 그 동안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것이
【 청년일보 】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간의 기업인수·합병(M&A) 운명을 결정지을 최종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전원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공정위는 독일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조건으로 자회사인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내용의 조건부 승인 방침을 내린 바 있다. 국내 배달 앱 1·2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90%가 넘는 독점적인 사업자가 탄생해 배달료 등 가격 인상 압력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DH 측은 배달시장의 역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보이는 ‘숫자(시장점유율)’만으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다는 입장이다. DH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586억원에 불과한 우아한형제들의 가치를 무려 40억달러(약 4.3조원)으로 책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0년 자본금 3천만원으로 시작한 기업인만큼 M&A가 성사된다면 수 많은 국내 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성공신화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M&A가 무산되면 공정위는 국내에서 성장한 스
【 청년일보 】 비트코인 거래에서 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증시 V자 반등과 더불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더니 최근 2만 달러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많은 암호화폐의 시세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트코인 대망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비트코인이 금과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제는 암호화폐는 실물 자산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실물화폐는 기본적으로 각국의 통화정책에 의해 출현해 가치가 조정된다. 게다가 대부분 실물이며, 쉽게 이야기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교환가치에 대한 룰도 형성돼 있다. 달러 시세와 각종 기축 통화 및 다른 통화들과 금 시세 등은 오래 전부터 국제 시장에서 테이블이 형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 체계가 작동된다. 실물 자산이 경제 체계라는 바퀴가 굴러갈 수 있도록 연료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소위 채굴 과정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구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몇 년전부터 수 없이 많은 신종 암호화폐들이
【 청년일보 】올해 우리나라 산업계 내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두 대형 국적 항공사들의 합병이 대표적일 듯 하다. 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돼 온 KCGI측의 한진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무산시킬 위기 요소 없이 합병 작업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 양사간 합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항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않은 듯 하다. 문제는 양사간 신속한 합병 계획 추진이란 새로운 기대감 속에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정부와 두 항공사에 또 다른 미션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대한항공은 양사간 합병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인력감축설'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내에서는 불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준 지난 3일에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대한항공직원 연대지부, 아시아
【 청년일보 】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받는 전화가 주주들 전화예요. 화내는 사람도 있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있고. 제 입장에서 뭐라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으니 서로 답답한 상황입니다”(A 제약회사 직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내 전 재산을 너희 회사에 투자했다’면서 치료제 개발이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묻는 전화가 빗발쳐요. 그냥 죄인처럼 듣고만 있습니다”(B제약회사 직원) 최근 기자가 만난 A 제약사와 B 제약사 직원들이 털어놓은 하소연들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문의하거나, 더 나아가 개발 지연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빗발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극성 주주들의 항의성 전화가 회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제약회사 직원들의 이 같은 하소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심해졌다. 일부 강성 주주들의 경우 경영간섭이라 할 정도로 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부 제약회사의 홍보 및 IR 담당자들은 이들 강성 주주들에게 시달리면서 하루에 몇번씩 곤란한 상황에 직
【 청년일보 】 최근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타겟층은 바로 'MZ세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것으로, 연령으로는 현재 20~30대를 가리킨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현대 사회의 중심인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유통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MZ세대는 핵심 소비자 계층이다.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1990년대부터 온라인 게임 황금기인 2000년대까지 가장 많이 게임을 즐기고 취미로 인식하기 시작한 계층이 바로 MZ세대다. 당시 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이었던 이들은 이제 경제력까지 갖추면서 게임업계의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업체가 이들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업계에서 마련한 방안은 다름 아닌 '과거 인기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게임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A3: 스틸
【 청년일보 】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3분기 국내 경제가 수출 및 제조업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단언하지 못한 이유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특성에 기인한다. 우리는 해외로부터 원제품을 받아 재가공해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을 사용하면서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로 원제품 을 직접 생산하거나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시작부터 재가공을 위주로 성장한 경제구조이고 기초과학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해 단기간에 기술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 자원 확보도 현재의 영토 상황으로는 비현실적인 대안일 뿐이다. 결국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경제 질서를 유지하면서 무역대상국을 확대하는 것으로 좁혀진다. 무역대상국을 확대하는 것에는 무역 비중이 적었던 국가에 대한 교역 규모를 증가시키거나 개척에 지금까지 교역을 시행하지 않았던 국가와 거래를 시작하거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소원해
【 청년일보 】몇 년 전의 일이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근처 학교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었다. 주인은 친절했고, 직원들도 파트별로 꽤 많았다.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좋았다. 하지만 어느날 슈퍼마켓 바로 앞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대형마트 직영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후 슈퍼마켓 사장은 인테리어가 한창인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절대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서선 안된다는 절규였다. 결국 대형마트 직영점은 공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얼마 뒤인가 대형할인마트 직영점이 들어섰고, 지금 그 슈퍼마켓은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슈퍼마켓은 사라졌는데 직원들은 대형할인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직한 모양이었다. 지난해 6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의원은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의 골목상권내 근점출점 기준을 마련한 내용의 ‘대기업 등의 영업활동 공정화 및 소상공인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공정영업’ 대상 업종과 품목을 지정해 대기업의 매장 출범과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생계형 적합업종 중에서 영업질서의 확립 및 소상
【 청년일보 】 “외부인사의 적극적인 영업이 아니면 이렇게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없다” 증권가 등을 통해 알려진 한 증권투자 업계 관계자의 발언은 옵티머스 사기 의혹에 대한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증권투자업계 등을 통해 재계와 학계 노조의 사실상 전방위적인 투자가 옵티머스에 단행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미 옵티머스 의혹은 정치권으로 확산된 이후다. 올해 국정감사는 180석의 거대여당이 야당 측의 증인 채택을 막고 있음에도 옵티머스 관련 공방으로 가득찼다. 야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사태를 특검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으나 여당은 옵티머스 사태가 단순한 금융사기 사건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으며 공수를 주고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여당 내에서도 관련자들이 확인되는 경우 권력형게이트로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확실한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여야 간 옵티머스 사기 의혹과 관련된 공방도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처럼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최종적인 투자금의 목적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옵티머스에 재계 사립대학 노조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
【 청년일보 】전기차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2만2045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1만7346대)에 비해 27.1% 늘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전기차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등 주요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판매대수 기준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30년 후반이 되면 전기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내연기관 자동차를 앞지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개인·공용 충전기 수는 2015년 35.2기, 2016년 44.5기, 2017년 59.7기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55.6기, 2019년 51.2기, 올해 8월 기준 50.1기까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