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IT 서비스를 확장하고 관계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변화하는 미술품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옥션은 IT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재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설된 IT 부문 부사장에는 이정봉 현 서울옥션블루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지난 2016년부터 서울옥션블루를 이끌며 온라인 경매, 미술품 조각투자 및 STO와 NFT 기반 디지털 가상자산 등 미술품 시장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진두지휘한 이 부사장은 앞으로 서울옥션블루 대표이사와 서울옥션 부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번 IT 부문 부사장 선임으로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작가별, 작품별 경매통계 접근성 강화 ▲수기업무 자동화 및 전산화 ▲온라인 신규사업 재정비 등 서울옥션의 IT 서비스 고도화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옥션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의 새로운 니즈에 부합하는 신규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옥션블루, 프린트베이커리 등 관계사 간 협업도 강화한다. 특히 서울옥션블루의 경우 최근 금융당국
【 청년일보 】 지난달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자금 이탈로 사회적인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권이 뱅크런(현금 대량인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책 강구에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최근 저축은행의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관련한 용역 공고를 냈다. 예보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기로 관리하던 저축은행의 예수금 데이터 시스템을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자금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예수금 총액 동향 및 정기예금 중도 해지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담당자들에게 즉시 통보하는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수금 동향을 적시에 파악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뱅크런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특징을 보인다. 금융소비자들이 지점 창구로 달려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순식간에 예금을 인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40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올해 초 파산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6시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도 최근 대형 저축은행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지급정지가 예상된다는 거짓 정보가 세
【 청년일보 】 지난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액이 1천816억원에 이르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환수율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사의 횡령사고 임직원 수는 202명,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천816억59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횡령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 2017년 89억8천870만원(45명), 2018년 56억6천780만원(37명), 2019년 84억5천870만원(27명), 2020년 20억8천290만원(31명), 2021년 156억4천860만원(20명) 등으로 최근 수년간 수십억원 안팎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826억8천200만원(30명), 올해 7월까지 580억7천630만원(12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과 최근 BNK경남은행의 5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금융업권별로 횡령 임직원 규모는 은행이 113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그 뒤를 보험 59명(29.2%), 증권 15명(7.4%), 저축은행 11명(5.5%), 카드 4명(2.0%) 등이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발행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부동산금융에 활발히 투자하던 증권사들의 위축도 커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유동화증권(PF ABS·ABCP·ABSTB) 발행금액은 11조8천98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총 336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PF 유동화증권 발행금액(24조2천5억원)과 832건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발행금액(-50.8%)과 건수(-59.6%) 모두 절반 이상 줄었다. 신용보강 형태상으로도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전체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가운데 증권사 신용보강 비중은 46.8%로 집계돼 50%를 하회했다. 앞서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브릿지론을 포함, 부동산금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지난 2019∼2022년 증권사의 신용보강 비중은 50%를 줄곧 웃돌았다. 재작년에는 그
【 청년일보 】 내수 회복과 더불어 해외여행이 활성화 됨에 따라 올해 2분기 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92조1천억원과 70억7천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1%, 6.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개인 카드의 승인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237조7천억원과 66억7천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1%와 7.1%가 늘었다. 이어 법인 카드의 승인액은 54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줄었으나, 승인 건수는 4억건으로 3.8%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법인 카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2분기 카드 승인액의 세부 항목을 보면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운수업이 33.2% 급증한 것을 비롯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25.5%) 등이 작년 동기
【 청년일보 】 A캐피탈 노조가 사측에 고용안정협약을 준수하고 불법적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A캐피탈 지부(이하 A캐피탈 노조)는 31일 오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캐피탈 노동자들이 불법적인 정리해고 협박, 노조탈퇴 압박, 단체협약위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A캐피탈 노조는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 회사를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앞서 A캐피탈의 전신인 JT캐피탈은 지난 2021년 9월 24일 대주주가 일본 J트러스트 그룹에서 키스톤PE와 뱅커스트릿PE로 변경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과 회사 인수 당시 인수 후 5년 동안은 강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않기로 하는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측은 회사가 인수된지 1년 반 만에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어렵다면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더욱이 노조는 사측이 현재 자행하는 불법적 활동 중 가장 심각한 것은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부풀린 뒤 진행하는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절차라고 꼬집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캐피탈은 지난해 2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증권과 메릴린치 인터내셔날증권의 서울 지점에 대해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3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해외 계열사 독립거래 단위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각각 2건과 1건의 경영유의 사항을 통보했다.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서울지점은 관리 중인 해외 계열사의 독립거래 단위별 매매 주문·체결내역, 일별 순보유잔고·대차잔고 양식에 작성 오류가 있고, 대차거래 내역의 체계적인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금감원은 이들 서울지점에 해외 계열사의 독립거래 단위 순보유잔고 대차거래 내역, 독립거래 단위 간 내부 매매내역 등 관련 데이터 정합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간스탠리 서울지점은 고객 및 해외 계열사의 요청에 따른 주식매매 주문에 대해 다음날 정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착오주문 해당 여부 등 정정사유에 대한 검토 및 확인절차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모간스탠리 서울지점에 매매 주문한 다음날 정정을 통한 규제 회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날 정정 시 관련 부서가 정정사유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6% 증가한 2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ABS 발행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상반기 작년동기 대비 48% 급증한 17조6천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청을 받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MBS를 발행하면서 전체 MBS 발행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금융권과 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갈아타게 해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자산보유자별 발행현황을 보면 금융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천억원(9.8%) 증가한 8조7천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권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9천억원을 발행해 작년 동기 대비 78.6% 늘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4조원을 발행해 4.3% 증가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상승 등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혁명이 금융권에서 일어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은 업무·데이터 효율화 및 새로운 사업모형 구축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권의 스타트업 지원과 상호 협력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동반성장의 기회로"...진화하는 은행권 '유니콘' 육성 (中) "발굴·투자·육성까지"...증권업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下) "신사업 발굴 및 본업 경쟁력 강화"...보험권, 스타트업 협업에 '속도' 【 청년일보 】 미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은행권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지원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이 사무실, 홍보 등 일방적인 지원에 그쳤다면, 이제 은행권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꾀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금융)의 경우 각 사마다 지난 2015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은행권이 강조하고 있는 ESG경영 행보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 청년일보 】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분쟁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당국이 합의권고 절차 없이 곧바로 사건을 심의하는 신속상정제도(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8년 2만8천118건이던 금융소비자분쟁은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상품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지난해 3만6천508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 처리 기간도 늘어나는 등 금융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금융소비자가 금융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기존에는 자율조정, 합의권고, 금융분쟁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패스트트랙이 시행되면 합의권고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정위원회로 회부해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패스트트랙 적용 기준은 하위 규정에서 조정 금액과 이해관계자 규모 등을 고려해 마련할 방침이다. 조정위 회의 개최 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심의위원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도 추가됐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위 옴부즈맨으로 발굴된 개선과제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에 따라 매도된 증권을 담보로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대출잔액이 131조원을 넘어서고, 연체율도 2%를 돌파하는 등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더욱이 일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부실규모가 임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 선제적이고 강력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130조3천억원에서 3개월 만에 1조3천억원이 늘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92조5천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말 112조9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 및 자금회수가 어려워진 부동산 PF 사업장이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2.01%로 지난해 12월 말의 1.19%보다 무려 0.82%포인트(p) 급증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9일 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단기납 종신보험(무·저해지)의 상품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계기로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기 위해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만기를 확대 판매해 보험회사 건전성이 악화되고, 나아가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보장성 보험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보험사에 유리하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5년 또는 7년으로 기존 상품보다 납입기간이 짧다. 최근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완납 시 환급률을 100% 이상으로 설정한 단기납 종신보험을 우후죽순 내놓으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단기 환급률만을 강조하면서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처럼 판매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단기납 종신보험(무·저해지)의 과도한 유지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등 저축성보험처럼 설계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납입 완료 시(7년납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