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화학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의 원외처방 집계 기준으로 당뇨신약 ‘제미글로’ 제품군이 올해 11월까지 누적 매출 1,06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약 30개의 국산 신약 브랜드 중에서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유일하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지난 2003년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19호로 허가받은 당뇨병 치료제다. 출시 후 성장을 거듭해 2016년 연간 매출 50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 1,008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미글로 제품군은 제미글립틴 단일 성분의 ‘제미글로’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제미메트’, 이상지질혈증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 등으로 구성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적인 기록은 혁신에 대한 고객의 인정”이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 청년일보 】 국산 신약 출시가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최소 한가지 이상의 신약이 시장에 출시돼 왔지만 2년 4개월이 넘어서도 감감 무소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환자 모집이 어려웠고 이에 따라 임상 실험 등이 차질을 빚게 되는 등 국산신약 개발 여건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99년 SK케미칼이 국산 신약 1호 ‘선플라주’(위암 치료제)를 개발해 허가받은 이후 매년 한가지 이상의 국산 신약이 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5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가 30호 신약으로 ‘케이캡정’을 등재한 이후 2년이 넘은 현재까지 새로운 국산 신약 개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허가가 취소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동아에스티가 항생제 ‘시벡스트로정’과 ‘시벡스트로주’의 허가를 자진 취하하며 되레 30가지의 신약 중 3가지가 줄어든 상태다. ◆ 펙수프라잔·세노바메이트, 31호 국산 신약 놓고 경쟁 이 처럼 국산 신약에 대한 소식이 끊긴 상황 속에서 그나마 최근 국산 신약 ‘31호’의 탄생, 출시 가능성에 제약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