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마국 애플과 일본 닛산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내용을 인용해 애플과 닛산의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양측간 접촉은 짧았고,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도 못했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를 추진하면서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자동차 제조협력사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앞서 애플카의 협력 대상 제조사 가능성이 거론돼온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 8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생산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HK 등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8개사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는 91만 6255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9% 급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각지 공장의 가동이 완전 혹은 부분적으로 중단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의 미국 공장 생산 대수는 작년 4월 32만대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0대를 기록했다. 8개사의 일본 내 생산도 같은 기간 46% 감소해 41만 2500대에 그쳤다. 도요타의 4월 전 세계 생산 대수는 37만 9093대로 50.8% 급감했고, 판매 대수도 42만 3302대로 46.3% 줄었다. 도요타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으로 세계 곳곳에서 1045만 6593대를 판매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다. 혼다와 닛산의 4월 자동차 생산 대수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2%, 62% 급감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