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 겸 집회를 열고 "채용 비리 가담자들을 고과가 좋다거나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승진시키는 것은 선량한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2차 가해"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지난 22일에도 이번 정기인사를 비판하며 "윤석헌 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경험칙을 가르쳐 준 것"이라고 원색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가 우수해 이번 인사에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수정한 사실이 적발됐다. 26일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대한 채용 비리 조사 과정’에서 2018년 말 중기중앙회 임원 한명이 신입사원 채용 면접관으로서 작성한 채점표 외에 사후 수정된 채점표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사후 작성된 채점표에는 한 응시자의 점수가 면접 당시보다 '낮게 표기'됐고 결국 이 응시자는 탈락했다. 대신 탈락자에 속한 ‘차순위 응시자가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용 비리 의혹을 확인’하려면 계좌추적이나 통신 조회 등이 필요하다. 허나 중기중앙회는 민간조합단체여서 중기부가 조사 또는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따라서 중기부는 국민권익위원회와 추가 조사를 벌였다가 이달 중순 경찰에 해당 임원을 수사 의뢰했고, 부정 채용 의혹이 있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중기중앙회 출신인 ‘강남훈’(전 홈앤쇼핑 대표)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기중앙회 임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법정 구속됐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
【 청년일보 】신한금융지주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개최된 가운데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회사경영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는 12월 중하순에 열리는 일정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차기 CEO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23일 만료된다는 점에 비춰볼때 당초 내달 또는 내년 1월께 회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의 전망을 벗어나 상당히 앞당겨 진 셈이다. 통상적으로 과거 신한금융의 회추위는 약 2~3주에 걸쳐 4차례 정도 개최된 후 회장 후보를 선정해 왔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회추위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