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금)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1.9℃
  • 맑음서울 23.4℃
  • 맑음대전 22.5℃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0.6℃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19.1℃
  • 구름많음제주 21.8℃
  • 맑음강화 16.8℃
  • 맑음보은 19.4℃
  • 맑음금산 19.9℃
  • 맑음강진군 20.0℃
  • 맑음경주시 19.4℃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금융사 해외 부동산투자 부실 우려 점증...기한이익상실액 1.3조원

전체 단일사업장 투자의 3.7% 수준
금감원 "수익성 유지시 정상화 가능"

 

【 청년일보 】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1조3천억원을 넘는 금액이 부실 우려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금융회사가 단일 사업장(부동산)에 투자한 35조9천억원 중 3.7%인 1조3천3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한이익상실은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건 미달 등의 사유로 인해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투자 순위(트렌치)에 따라 전액 또는 일부 회수할 수 있어 최종적인 회수가능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을 유지할 경우 대출 조건조정, 만기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한이익상실 발생 규모는 오피스가 5천7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텔(2천500억원)과 상가(1천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6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중 유가증권(45조7천억원)의 누적평가손익은 -2.36%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정착하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해외 부동산시장 위축이 장기화하면 금융사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총자산의 0.8%로 크지 않고 기간별 만기도래 규모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특정 시점에 손실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5조8천억원으로 금융권 총자산(6천762조5천억원)의 0.8%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이 31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고, 은행 9조8천억원(17.5%), 증권 8조3천억원(15.0%), 상호금융 3조7천억원(6.7%), 여전사 2조1천억원(3.8%), 저축은행 1천억원(0.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8천억원(64.2%)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1조원(19.6%), 아시아 4조2천억원(7.4%), 기타 복수지역 4조9천억원(8.7%) 등으로 집계됐다.

 

만기별로는 2024년까지가 14조1천억원으로 25.4%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투자가 78.6%인 43조8천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