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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중형점 브랜드 강화해 고객 확보 '총력'

백화점, 중형점 명품 입점 경쟁 중
수도권·지방, 신규·고급 브랜드 보강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호재를 맞이했던 백화점업계가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올해 중형급 점포를 내놓으며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지역 최대 규모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리뉴얼 오픈 예정인 수원점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내달 프랑스 패션 브랜드 'A.P.C.'와 디자이너 셀렉샵 '톰그레이하운드'가 새로 입점하고, 남성 컨템포러리 매장을 120평 규모로 조성한다. 아울러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지난 2일 광주점에 50평 규모의 티파니 매장을 오픈했다. 처음으로 광주 상권에 티파니 매장이 문을 연 것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경기점에 명품 남성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냐'와 '투미'가 이달과 내달 각각 입점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스톤아일랜드'와 '페라가모 남성' 매장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4월 더현대 대구에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앞서 지난달 더현대 대구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메종 부쉐론'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내달 중에는 셀린느 매장도 입점한다.


또 상반기 중에는 목동점에 이탈리아 브랜드 발렉스트라, 올해 안에는 더현대 서울에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에르노'를 각각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복소비 열풍이 꺾이며 백화점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업계는 2022년 보복소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업황 악화로 성장률이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업태별 매출 구성비는 백화점이 17.4%로 편의점과 0.7%포인트(p)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편의점에 오프라인 유통 왕좌를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 아울러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성장률도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백화점들이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동안 조단위 매출을 올린 메인 점포들은 대부분 리뉴얼과 브랜드를 변경했고 중형급 점포들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출규모가 큰 '명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작용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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