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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도 이제 온라인으로"...디지털이 바꾼 명절 문화

은행권, 매 명절마다 온라인 세뱃돈 서비스 및 이벤트 운영
작년 화폐 발행잔액 증가율 최저 수준...올해 3% 무너질지도
코로나 이후 명절 이동점포 재개에도..."신권 교환량 감소세“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금융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명절 세뱃돈 문화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약 5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은행권 역시 온라인 세뱃돈 서비스 및 이벤트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적금을 가입하는 부모 고객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우리 아이 세뱃돈 통장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성년 자녀 이름으로 '우리아이행복 적금2'(10만원 이상) 또는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2만원 이상) 중 하나를 가입하고 2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도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으로 현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세뱃돈을 현금으로 출금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출금한 현금 100%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금은 오는 12일까지 출금한 건이 해당되며, 캐시백 한도는 최대 100만원까지다. 또한 케이뱅크는 기존 고객에게는 케이뱅크 앱에서 '복주머니 선물하기' 링크를 공유해 지인을 초대할 경우 세뱃돈을 최대 1만5천원까지 제공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설 세뱃돈은 현금보다는 계좌이체나 온라인 세뱃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금사용이 크게 줄면서 실제로 지난해 시중 현금 증가율은 1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발행잔액은 시중에 공급된 화폐의 잔액을 의미한다. 한은이 발행한 금액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수치로, 환수율이 높아지면 잔액 증가율도 둔화한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화폐 발행잔액 증가율이 3%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 발행잔액은 181조947억원으로, 2022년 말(174조8천623억원)보다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졌고, 신용카드와 모바일 페이 등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이 늘면서 현금 수요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매 명절마다 신권 교환을 위한 고객을 위해 이동점포를 다시 재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온라인 세뱃돈 지급이 늘면서 신권 교환 자체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가 끝나면서 은행들이 신권 교환을 위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신권을 찾는 고객들의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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