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HMM 매각 장기화...HMM 채권 지분 전환 촉각

불확실성 지적 나온 HMM 채권 지분 전환 문제
대기업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란 해석

 

【 청년일보 】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당국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국가 기간산업성 등을 고려 당분간 매각보다 내실 역량 강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매각이 장기화 될것이란 전망 속에 국민기업화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5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HMM에 대한 정부의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장기화 전망의 핵심은 매각 불확실성 요인이란 지적이 나온 HMM 채권의 지분 전환 문제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한국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1조6천800억원 규모의 HMM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새 주인찾기 작업이 성사되더라도 새 매입주체가 대주주가 된 후 정부가 32%의 지분을 갖는 2대 주주가 되는 상황으로 독자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M 채권 지분 전환 문제에 대해 "잔여 영구채 전환 문제는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다"며 "현대글로비스와 포스코와 같은 기업들이 참여를 꺼리게 되는 주된 요인이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해운업황 변화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업황 악화에 따른 역성장 우려가 나오면서 HMM의 경쟁력 유지 강화를 위한 투자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대기업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란 해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특성을 살려 국민기업화를 통한 운영에 대한 제언도 나온다. 

 

이기호 전국사무금융노조 HMM 지부장은 "글로벌 상위 해운사들과 같은 소유와 경영 분리 차원에서 포스코와 같은 국민 기업 형태로의 전환을 통한 내실 강화도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총선 이후 국회의 협조를 통해 HMM의 국가 기간 산업주체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적 차원을 우선시 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의 BIS 비율 맞추기문제가 상충하는 과정에서 조급한 매각이 선행된 모습이다"며 "업황과 같은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영구채 문제 해소를 전제로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 14일 연결기준(잠정)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감소한 5천8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5% 감소한 8조4천1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0% 감소한 1조63억원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 특수기간인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 7%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선사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2022년 말 25%에서 20%로 낮아졌다. 

 

HMM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