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미국명 세바스찬)이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승 전 사장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작년 말 이후 사임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로 벨랩 연구원,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전 사장을 영입했으며 이 회장의 '뉴 삼성' 인재영입 1호로 꼽힌다. 회사는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후 2018년 삼성리서치 부사장급인 CRS(최고연구과학자)로 영입됐고, 2020년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