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본업인 통신의 효율화를 통한 지속적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의 핵심 전략인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유 사장은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 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영역별 구체화 전략과 중점을 둔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한다. 

아울러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설비투자와 운영 비용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를 통한 SKT의 인프라 가치 확대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AIX 영역에서는 유무선 통신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설명하는 한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도 기업 고객들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PAA(개인용 AI 비서)로 진화하는 '에이닷(A.)'의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로 확장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 병행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SKT는 이날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도 공개했다. 

유 사장은 "2024년은 SKT가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고 강조하고 "SKT는 지난 40년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