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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광풍' 잠재운 포터...현대차 판매량 1위

지속적 경기 부진 ‘생계형 차량’ 1톤 트럭 판매 ↑
신모델 출시로 중대형 세단 수요 분산도 원인

 

【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현대자동차의 1톤 트럭 포터가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 신차를 제치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돼 1톤 트럭을 이용한 생계형 창업이 늘면서 포터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포터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6만3451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5개 사의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인기모델의 대명사인 세단, SUV들이 모두 포터의 판매량에 미치지 못했다. 그랜저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5만9577대였고 지난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나타는 5만6362대에 그쳤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7월까지 3만5162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생계형 차량’ 포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온 포터의 수요가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라며 “지금 구매계약을 하면 1~2개월이 지나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포터의 베스트셀링카 탈환 요인으로는 기존 인기차종의 경쟁 모델이 대거 출시되며 세단 시장 수요가 모델별로 분산된 영향도 컸다.

 

올해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월간 판매량이 그랜저를 앞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던 그랜저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랜저는 이르면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 예정이라 이의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7월 그랜저 판매는 6135대로 전년대비 28.4% 감소했으며 동기간 쏘나타는 8071대로 35% 늘었다.

 

거기다 7월에는 그랜저의 대항마인 기아차 K7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중대형 국산 세단 수요가 쏘나타, 그랜저, K7 등으로 분산됐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세단 시장 수요 분산을 틈타 상용차인 포터는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7월에는 포터뿐만 아니라 생계형 상용차들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기아차 봉고가 6040대 팔리며 전월대비 19% 늘었고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도 각각 전월대비 27%, 35% 증가한 280대, 270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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