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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증권업계 주요기사] 상장사 55곳, 상장폐지 위기...증권사 수탁고 전년比 6.5%↓外

 

【 청년일보 】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개사(코스피 13개사·코스닥 42개사)가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거절 등의 이유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고금리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금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한 뒤,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연일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상장사 55곳, 상장폐지 위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스피 상장사는 직전년도 8개사에서 늘어.


태영건설, 카프로,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이들 상장사는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시 거래소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


IHQ, KH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음.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개선기간을 거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


이외에 비케이탑스와 에이리츠는 각각 사업보고서 미제출, 2년 연속 매출액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이 결정.


증권사 수탁고 전년比 6.5%↓..."2년 연속 감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신탁업 영업현황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252조8천억원으로 전년(270조4천억원)보다 17조6천억원(6.5%) 감소.


특정금전신탁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의 자금을 받아 주식이나 예적금·채권·단기금융상품 등 고객이 지정한 대상과 운용방법에 따라 운용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2022년 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금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같은 기간 은행은 632조원으로 90조원(16.7%) 늘었고, 보험사는 23조8천억원으로 4조1천억원(20.7%) 증가.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차입형 토지신탁 확대로 전년보다 10조1천억원(2.6%) 늘어난 402조1천억원 기록.

 

엔화 약세 지속에…日 연일 구두 개입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지난 1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저 상황과 관련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말함.


엔/달러 환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 장 중 한때 1달러당 153.32까지 올라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발언.


엔/달러 환율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


시장에서는 지난 10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로 집계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53.2엔대까지 오르자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도 불사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


IMF 총재, 중앙은행들에 "너무 이른 금리인하 안 돼" 경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1일(현지시간) 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조기 인하의 유혹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부활과 그에 따른 새로운 긴축정책에 나서야 하는 위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지난 1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진전을 보이는 데 축하를 보냈으나 너무 이른 정책 완화에 대해서는 경계.


그는 "필요한 경우 정책입안자들은 너무 이른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한다"며 "이는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는 깜짝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했다"고 평가했으나, "세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평균인 3.8%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진로 수정이 없으면 향후 10년이 부진하고 실망스러운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


외국인 자금, 지난달 5.1조원 순유입...5개월째 연속 매수 우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서 다섯 달 연속 매수 우위를 보임.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8억4천만달러 순유입됐다. 3월말 원/달러 환율(1,347.2원)을 기준으로 약 5조1천732억원 규모.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지난해 11월(+26억4천만달러) 이후 다섯 달 연속 유입세가 이어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33억9천만달러(약 4조5천670억원) 순유출. 채권투자자금은 지난 1∼2월 순유입을 기록하다가 3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


한은 관계자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에 따른 낮은 차익거래 유인 지속, 대규모 만기 상환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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