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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문 실적 부진에"...증권가 "DGB금융, 목표가 줄하향"

DG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천117억원...전년比 33.5% ↓
대구은행·DGB캐피탈·하이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 실적 부진
증권가, 충당금 부담·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 등 목표가 하향

 

【 청년일보 】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충당금 등 여파로 그룹 전체 이익을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충당금 부담과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 시중은행 전환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 비관적 전망이 계속해서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천1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1천680억원)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준이다. 


 DGB금융은 올해 1분기 전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하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1분기 1천2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천1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아울러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한 1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생명보험 계열사인 DGB생명은 64.7% 급감한 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4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 충당금 증가가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충당금 부담과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 시중은행 전환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 들어 목표가를 하향하는 등 DGB금융지주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전망들을 쏟아냈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위원은 "부진한 실적이 대변하듯 펀더멘탈 회복이 난망하고, 밸류에이션을 제외하고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면서 "시중은행 전환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증대한다. 업종에 후행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PF 리스크 해소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 11.07%로 전분기 대비 16bp 하락해 상장은행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주주환원확대 기대감이 후퇴한다"면서 "실제 타행들과 달리 분기·중간배당 시행 여부,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 등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유 자사주 1.6%의 경우 소각 내지 하이투자증권(87.9%) 잔여 지분 매입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 여수신 기반 확대는 긍정적이나 동시에 자본비율 하방 압력도 증대할 것으로 보여 비은행 위험가중자산(RWA) 조정 등 자본비율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 역시 "모든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며 "이익추정치와 주당배당금(DPS)을 각각 12~13% 낮춘다"고 분석했다. 목표가 하향은 1분기 실적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이익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증권 PF 추가 충당금은 올해 연말까지는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상당 규모가 적립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4천190억원에 불과해 총자산이익률(ROA)은 은행 중 가장 낮은 0.44%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면서 높은 대출성장을 시현하고 있으며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 측면의 부담이 경쟁사 대비 크다"며 "보통주 자본비율(CET1) 12% 이내에서는 기존의 30% 안팎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1~2년 동안은 주주환원율 측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구 은행 영업기반 확보를 위해 RWA 배정이 은행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 여력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며 "1분기 컨센서스를 밑도는 이익을 반영해 올해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을 4천550억원으로 6%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천500원으로 5% 하향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1만1천원→1만원)과 하나증권(1만1천500원→1만500원)도 '이익 추정치 변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이외 DB투자금융(1만1천원), SK증권(1만원), 한국투자증권(1만1천500원) 등은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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