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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브랜드 2만여개...대세로 자리잡은 '식물성' 화장품

'클린뷰티' 열풍과 함께 '자연유래' 식물 추출물로 구성된 제품 '인기'
뷰티업계, '자연주의' 둘러싼 경쟁 '치열'…필 환경 브랜드가 '대세'

 

【 청년일보 】 최근 국내서 시판되는 화장품의 성분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자연주의'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소구심리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뷰티업계는 순수 자연 성분을 어필,  안전성을 내세운 식물성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제외한 '클린뷰티' 열풍과 함께 '자연유래' 식물 추출물로 구성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주의'를 표방한 업체들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뷰티업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로 K뷰티가 해외에서도 점유율을 잃어가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화장품 브랜드 수만 해도 2만 개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수입 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어 주는 등 2016년부터 3년간 중국 수입시장 '권좌'를 지켰던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 이어 프랑스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이 식물 성분 함유 제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필환경을 추구하는 '자연유래' 브랜드 트렌드에 눈길이 쏠린다.
 

'자연유래' 성분은 풀이나 나무 같은 식물, 열매나 과일 등에서 추출한 것을 말한다. 특히, 병풀을 비롯해 어성초·산뽕·유자·자작나무·로즈마리 등이 피부진정과 보습·잡티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먼저, 유해의심성분 없는 자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는 지난 2009년 브랜드 설립 이래 고가의 자연유래 재료 사용과 인체 유해의심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하는 등 천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아이소이를 대표하는 '불가리안 로즈'는 3000송이에서 1mL만 추출되는 귀한 성분으로 '액체 다이아몬드'라 불리기도 한다. 화학적 보습성분 대신 자연그대로 식물성분이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리프레쉬 마스크(이하 새벽장미마스크)'는 로즈워터와 로즈꽃잎을 함유했다. 특히 불가리안 로즈워터를 70% 이상 함유했으며,  자연유래 보습 성분인 ▲트레할로오스 ▲판테놀 등을 함유해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지쳐 있는 피부에 생기를 충전해준다.

 

이 밖에도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 Ⅱ (이하 잡티세럼)' 는 ▲불가리안 로즈오일 ▲비타민 나무열매 추출물 ▲바위돌꽃뿌리 추출물 ▲슈퍼베리 등 4종 '식물성' 성분을 함유해 잡티 개선 효과를 극대화해 피부 진정에도 탁월하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같은 이름의 추출물이라도 생산지와 재배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는 유효성분에 대해 원료의 생산·재배·유통과정까지 까다롭게 선별한다"며 "주어진 성분을 섞는 것이 아닌, 가장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한 최상의 밸런스를 찾는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성분에 보이지 않는 추출물의 농도와 품질, 표기 의무가 없는 추출물의 화학 방부처리 여부까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소이는 유해의심성분을 일절 배제하고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 및 독일 '더마테스트'를 엑설런트로 통과해 민감피부도 자극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의 '순 로즈마리 에센스'는 제주의 바람과 물이 기른 로즈마리만을 정성스럽게 3번 반복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갖게 된 로즈마리 추출물을 함유했다.

'로즈마리 추출물'은 피부 진정 및 항산화에 도움을 주며, 10가지 우려 성분 FREE는 물론 일시적인 모공 수렴 작용으로 피부의 매끈함과 생기를 동시에 부여해준다.

특히 티르티르 '워터풀세럼'은 화장품의 주성분인 정제수 대신 캐모마일 꽃수를, '워터풀크림'은 병풀잎수를 베이스로 해 출시됐다.

그동안 뷰티 업계는 불순물을 함유하지 않은 순수한 물 '정제수'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해양심층수, 꽃수(플로럴 워터), 병풀 추출물, 해조류 점액 추출물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

이는 화장품 원료와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따라 가장 기본적 성분 '물'부터 차별화를 두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자연유래' 화장품 원료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노케미(No-chemical) 열풍으로 성분을 따져보고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화장품의 주성분인 정제수 대신 식물의 꽃과 잎에서 추출한 꽃수를 사용하고 파라벤과 벤조페논-3와 같이 유해성분을 배제한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고 자연유래 성분으로 효능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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