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주 유통업계는 쿠팡이 '전국 로켓배송 물류망'에 일원으로 김천에 첨단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한다는 소식 주요 관심사로 주목받았다.
또 오리온은 러시아 트베리주에 신공장을 건설을, 하림은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개발등 투자를 진행했다.
아울러 치킨업계 매출액 기준 1위 교촌치킨이 코스닥 시장을 코스피 직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해외 1호 진출점인 인도네이시아에서 철수를 결정했다는 등 작은 이슈들이 주요 관심사로 이목을 끌었다.
◆ 할리스커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G그룹 선정
KG그룹이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F&B 인수를 추진한다고. 할리스F&B의 최대 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9일 KG그룹을 여러 매수자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양사는 현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할리스커피 지분 93.85%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거래 가격은 약 1000억원대 후반으로 전해짐.
IMM PE는 지난 2013년 450억원을 들여 할리스F&B를 인수했으며, 이후에 추가로 370억원을 투자했다고.
할리스커피는 7월 10일 기준으로 직영점 107개, 가맹점 476개를 포함해 총 58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
◆ 교촌치킨, 코스피 예비심사 승인…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기대
치킨업계 매출액 기준 1위 교촌치킨이 코스닥 시장을 거치지 않고 코스피 직상장을 추진한다. 코스피 시장에 교촌이 입성하면 프랜차이즈 업계로는 최초.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0일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교촌에프앤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도전은 유가증권시장 프랜차이즈 1호 직상장이라는 타이틀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심사 승인으로 교촌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
교촌은 지난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3년 여간 철저하게 상장 준비를 진행했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킨 본업 내실 강화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확립했다고.
◆ 쿠팡, 김천에 축구장 12개 크기 '첨단물류센터' 건립
쿠팡이 경상북도 김천시에 축구장 12개 크기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1000여명으로, 최근 5년간 김천시가 유치한 투자 중 3번째로 큰 규모.
쿠팡은 지난 7월 충북 '금왕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두 달 사이 3개 첨단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며 '전국 로켓배송 물류망'을 전격 강화. 광주에는는 4만8000평대 초대형 물류센터가, 김천시에는 2만7000평대 물류센터가 각각 건립.
쿠팡은 11일 김천시청에서 경상북도, 김천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고 '쿠팡 김천 첨단물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
김천 물류센터는 축구장 12개 넓이로 2만7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지어진다. 총투자비용은 1000억원이며 2022년 완공이 목표.
◆ 초코파이 인기에 공장 포화"…오리온, 러시아에 新공장 건립
오리온이 러시아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짓고 현지 제과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오리온은 트베리주(州) 칼리닌스키 크립쪼바 지역에 사업부지 15만2252㎡(약 4만6056평), 연면적 약 4만2467㎡(1만3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건립.
신(新)공장 규모는 기존 트베리주 공장의 4배 이상이라고. 완공 시점은 2022년으로, 초코파이·비스킷류·스낵을 생산하게 된다고.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트베리주에 있던 공장 라인은 신공장으로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고.
오리온은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각) 러시아 트베리주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정식을 진행하고 향후 3년간 공장 건설에 51억2700만루블(약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 하림산업,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조성 첫발…서울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하림산업은 현재 추진하는 양재동 물류센터 개발 관련 투자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서울시는 지난 7월 물류단지 지정·개발 절차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 이에 따라 하림산업도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첫발을 내밀었다고.
양재동 물류센터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 수도권 지역에 빠른 배송이 가능한 입지라고.
하림산업은 이곳에 유통물류시설뿐 아니라 업무·컨벤션·공연장·판매·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앞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법령 절차를 밟는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서울시와 개발 방향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며 "서울시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3년 만에 필리핀 펩시 및 롯데주류 일본법인 재인수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지주에 넘겼던 필리핀 펩시와 롯데 주류 일본법인을 3년 만에 재인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로부터 ‘필리핀 펩시(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 Inc, 이하 PCPPI)’와 ‘롯데주류 일본법인(Lotte Liquor Japan Co., Ltd.)’ 등 해외법인 2곳을 총 919억원에 재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 당시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투자부문을 롯데지주로 넘김. 인적분할이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 분할 방식.
이번 인수는 금전 이외의 재산, 영업용토지, 건물, 특허권 등을 출자하여 주식을 배정 받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된다고.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필리핀 펩시 지분 42.2%를 714억원, 롯데주류 일본법인 지분 100%를 205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재인수를 통해 재무안정성 개선과 함께 해외 사업 시너지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롯데지주는 롯데칠성음료 보유 지분이 기존 26.5%에서 34.6%로 높아지면서 지주사로서 핵심 식품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분석.
◆ 롯데, '해외진출 면세점 1호' 인도네시아서 철수…"대만·태국 이어 세번째"
롯데면세점이 '해외 진출 1호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대만과 태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해외 법인 철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가 직격탄이 됐다. 부실, 저효율 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로.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시내 면세점을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해외 국가 중 최초로 자카르타 공항점에 진출한 바 있다. 시내점은 2013년 6월 개점. 하지만 2017년 계약기간 만료로 공항점에서 철수했고, 시내점의 수익성도 지속해서 악화돼왔다고.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바 있음. 하반기에는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까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