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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도 핵심경영”…유통업계, 친환경 행보 ‘주목’

마켓컬리, 1년간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4831톤 플라스틱 줄여
현대백화점, 친환경 테마 기획전 개최…소비자 자발적 참여 독려
롯데마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돌입…백화점·슈퍼 등으로 확대

 

【 청년일보 】 최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 등에서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 최근 상품과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마켓컬리는 지난해 10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 시행 1년 만에 4800톤이 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올페이퍼 챌린지’는 박스부터 완충 포장재, 테이프, 파우치까지 종이 또는 재활용성이 높은 소재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당초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로 1년간 스티로폼 2130톤, 비닐 750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현재까지 총 4831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한 것.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젤 아이스팩을 100% 워터 아이스팩으로 변경하면서 1만4248톤의 일반 쓰레기를 줄였다.

 

이 같은 성과는 마켓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에베레스트산 높이 493배의 스트리폼 박스 사용량 감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면적 91배 비닐 사용량 감소, 지구 2바퀴 거리만큼의 비닐 테이프 사용량 감소, 나무 8285그루를 심은 것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그림과 함께 글로 표현, 실제 감소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켓컬리는 또 지난 1년간 마켓컬리를 이용한 소비자들로부터 종이박스를 회수해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켓컬리가 회수한 종이박스의 재활용 수익금 100%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트리플래닛 반려 나무 수익금의 50%를 활용해 전국 초등학교 140개 학급, 2919명 아이들에게 1730개의 화분을 선물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스티로폼,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친환경 배송 포장재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친환경 테마 기획전 개최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소비자에게 오는 25일까지 VIP등급 혜택을 제공한 현대백화점은 친환경을 테마로 한 기획전을 연다.

 

‘지.구.장’(지구를 구하는 장터)란 이름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23일 신촌점·중동점 피어 매장을 시작으로 목동점, 판교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기획전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상품을 선보이는 ‘지구샵’, 폐낙하산을 이용한 가방을 제작하는 ‘오버랩’, 페트병을 업사이클한 나일론백 ‘블루오브’, 비건뷰티 ‘디캔트’, 소방관들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으로 만든 ‘119레오’ 등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참여한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행사 기간 피어 매장에서는 래퍼 ‘레디’가 제작에 참여한 ‘더 캠핑’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더 캠핑’ 캡슐 컬렉션은 총 17종의 상품으로 아노락·후디·플리스 등 패션 상품과 의자·침낭·랜턴 등 캠핑용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쓰레기 가져오기, 다회용 컵 사용하기, 불피운 흔적 없애기 등 ‘캠핑 시 환경 보호하기 5대 수칙’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레디와 현대백화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를 지속적해서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노력

 

대형마트에서는 롯데마트가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2월 롯데그룹이 발표한 ‘2020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30% 감축’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매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측정하고, 남은 식품을 줄이기 위해 마감 세일 시간을 앞당겼다. 더불어 2025년까지 비닐 및 플라스틱 50% 감축,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확대 등의 계획을 내놓으며 친환경 행보를 확대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마트를 비롯해 백화점, 슈퍼 등으로도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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